8월 29일 복음의 빛:‘탑 속의 체험(Turmerlebnis)’

▲ 출처 : 복음과기도미디어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가 된 루터는 점차 성경연구와 성경강해를 통해 교회의 전통이 아닌 성경이 말하는 십자가 복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가을 어느 날 루터는 비텐베르그 어거스틴 수도원 탑 속 서재에서 소위 ‘탑 속의 체험’이라고 불리는 복음적 체험을 하게 된다. 시편 22편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구절을 읽으며 루터는 자기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이 시편이 자기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를 묘사한 글임을 깨달았다.

“어째서? 어째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버림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나 자신이 버림을 당하는 것은 얼마든지 타당한 일이다. 나는 약하고 불순하고 불경건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약하지도 불순하지도 불경건하지도 않으신데…. 어째서?” 루터는 벼락에 맞은 것 같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 대신, 그리스도가 친히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가 내 죄를 담당하시고 나 대신 죄가 되셨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두려워 떨던 루터는 자기 대신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는 인간의 최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복음의 진리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21)

》 기도제목

1. 존재적 죄인인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받으신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시도록 기도하자.
독생자 예수를 내어주셔서라도 포기할 수 없으셨던 복음에 대한 하나님의 비중이 나의 심령에 임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강청하자.

2. 성경은 죄를 버리지 않은 채 복음을 ‘죄책감 해결수단’으로만 여기는 자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지 않았다. 복음에 합당하지 않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떠날 것을 결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