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러시아에서 주거단지 내 예배를 금지하는 법안이 연방 의회에 제출되자,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독일 베츨라어에 있는 복음주의 통신사 IDEA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금지 조치가 주거단지에서 모임을 갖는 복음주의·정교회 및 기타 가정교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복음연맹(REA) 책임자 비탈리 블라센코(Vitaly Vlasenko)는 “이 조치는 러시아 개신교인들에게 숨겨진 형태의 종교 자유 제한처럼 보일 수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는 인구 중 70%가 러시아정교회, 6%가 이슬람, 1%가 개신교이며, 개신교인 중 약 3분의 1이 REA에 속해 있다.
이 법안은 “주거단지 거주자들을 불편함에서 보호하고 잠재적 갈등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화재 안전에 대해 우려도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루터교회 블라디미르 프로보로프(Vladimir Provorov) 주교는 “러시아가 종교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이런 문제를 예방할 법적 조치를 이미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블라센코는 “신민당은 10월 말 러시아 연방 하원에 이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복음주의 교회와 다른 소규모 단체가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종종 임대하는 러시아의 주거용 고층건물의 1-2층 상점이나 사무실 공간에서 모이는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한다”며 “이것이 언제 법률로 제정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과거에 법으로 개신교 예배 장소의 수를 제한하려고 시도했으며, 2019년에는 개인 주택에서 예배를 금지하려고 시도했다”고 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랴홉스키(Vladimir Ryakhovsky)가 이끄는 변호사와 인권운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러시아 연방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위헌이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2021년 이후 러시아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악랄한 종교적 자유 침해에 관여하고 이를 용납해 온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 다수 복음주의 개신교 단체는 종교적 신념이나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 또는 불법으로 지정된 단체와 관계 때문에 당국에 의해 조사, 구금, 투옥, 고문, 신체적 학대, 재산을 박탈당한 종교단체 및 비정부기구였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특히 전쟁 시기에 전쟁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는 등, 국민 사이에 일종의 단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하며 오히려 조용하게 지낸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기독교인과 연락을 유지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요한복음 15:16,18)
하나님, 이웃들의 불편과 화재의 위험이라는 명목으로 기독교인으로서의 마땅한 예배의 자유조차 금지하려는 러시아 정부를 꾸짖어 주십시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악랄해져 가는 교회에 대한 박해 속에서도 성도들이 낙심치 않고 주의 제자로의 부르심을 더욱 굳건하게 하옵소서. 이때 주님의 교회가 더욱 기도로 나아가게 하사 그리스도의 열매가 환난 가운데 더욱 응답 되게 예수교회의 영광으로 드러나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받는 고난에 참여한 교회를 통해 예배받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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