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2008년 왕정에서 공화제로 전환한 네팔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공화제 도입 이후 정치가 더 부패해졌다며 다시 왕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0일(현지시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네팔 전역의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갸넨드라 샤(77) 전 국왕 복귀를 환영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교사 라진드라 쿤와르씨는 “국가는 불안정하고 물가는 높으며 일자리는 없고 교육과 의료 시설은 부족하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법은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정치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팔 경찰은 시위대를 공항 진입로에서 차단했으며, 공항 이용객들은 걸어서 공항에 접근해야 했다.
갸넨드라 전 국왕은 2001년 벌어진 네팔 왕실 학살 사건으로 갑작스레 왕위에 올랐다. 당시 술에 취한 왕세자가 총기 난사로 비렌드라 국왕과 왕비 등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고, 국왕의 동생이던 갸넨드라가 국왕이 됐다.
그는 2005년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명목으로 ‘로열 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을 장악했고 민주주의를 탄압했다. 이에 대규모 저항 운동이 벌어지면서 2006년 4월 갸넨드라는 통치 권한을 직선 총리에게 위임키로 했다. 2008년 새 헌법이 제정되면서 왕정에서 공화제로 전환됐고, 갸넨드라도 궁을 떠나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공화제로 전환된 뒤 2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13번이나 총리가 바뀔 만큼 정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통합 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마오주의 중앙 네팔공산당(CPN-MC), 네팔회의당(NC) 등 주요 정당 대표들이 돌아가며 몇 번씩 총리에 오르고 있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갸넨드라 전 국왕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국가를 구하고 국가적 단결을 유지하고 싶다면, 저는 모든 국민에게 네팔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우리를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왕정복고를 희망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정치학 학자인 로크 라즈 바랄 전 주인도 네팔 대사는 “정치인들의 무능함에 왕정이 반작용으로 떠오른 것일 뿐”이라며 “왕정이 정치 불안의 근원이었던 만큼 왕정으로 복원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이사야 32:1-2)
하나님, 왕실 학살 사건과 쿠데타를 거쳐 공화제로 전환되었지만, 여전히 정치적 혼란이 사라지지 않는 네팔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정치적 불안의 근원이 되었던 왕정으로 다시 복귀하고자 시위하는 국민들의 목마름이 주를 찾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네팔을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진정한 왕은 오직 예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 땅의 교회가 말씀을 선포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복음이 없어 마르고 곤비한 네팔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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