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도를 땅 위에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북한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비밀리에 예배드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탈북민 주일룡 씨는 최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투옥, 고문, 죽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예수님을 믿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임기 때 백악관에서 주최한 종교 박해 피해자 초청 행사에 탈북민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주 씨와 그의 부모는 북한 청진의 작은 집에서 살면서 몰래 남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듣곤 했다. 그와 그의 가족은 탈북의 희망을 안고 무사히 남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고모 가족은 가족 중 한 명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고, 모두 처형당했다. 주 씨는 “수용소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탈북자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특징은 극심한 잔혹함이다. 광범위한 강제 노동, 고문, 강간, 기아, 그리고 죽음이 수용소 생활의 일상적인 특징으로 여겨지며, 아이들 역시 부모와 같은 처벌을 면제받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그 나라에서 계속 늘어나고 비밀리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의 용감한 형제·자매들, 북한의 동료 신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들은 제자들을 세우고 있으며, 산과 언덕, 그리고 땅속에서 예배한다”고 덧붙였다.
동료 탈북자 김 씨는 수용소 중 한 곳에서 강간과 고문을 당하면서도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는 국제기독연대와의 인터뷰에서 “‘수용소 생활 동안 신앙이 내게 버틸 힘을 줬다. ‘예수님, 지금 저는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당신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라고 매일 기도했다”고 했다.
주 씨는 “박해받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희망을 잃지 말라.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우리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했다. 하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고 굳건히 서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오픈도어즈(Open Doors)가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orld Watch List)에서 2025년에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순위는 1993년 첫 발표 이후 23번째이며, 2002년부터 2025년까지 단 한 해(2022년)를 제외하고는 매년 1위를 유지하고 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기도24·365본부 종합).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시편 67:1-2)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가 8:6-7)
하나님, 기독교 박해 국가로 가장 악명높은 북한에 용감한 형제, 자매들을 세우사 이들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의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잔혹한 고문과 위협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김정은 정권을 꾸짖어 주시고, 진리를 대적하며 세상의 권세를 자랑하는 위정자들의 계략이 무너져 멸시받게 하옵소서. 주를 위하여 고난 당하는 자들에게 많은 물로도 끌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붙드사 십자가 복음이 증인의 고백으로 더욱 힘있게 전파되게 하소서. 북한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내리사 주의 도를 이 땅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 알리는 이방의 통로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며 예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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