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한국 개신교 선교의 출발점으로 조명받는 충남 보령 고대도에서, 1832년 이곳을 찾아 복음을 전한 칼 귀츨라프(Karl Gützlaff) 선교사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고대도 귀츨라프 축제’는 고대도주민회와 칼 귀츨라프학회 주최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이어졌다. 제5회 귀츨라프 의료선교(17~18일)를 시작으로 제13회 칼 귀츨라프의 날(20~21일), 섬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영화제인 제5회 귀츨라프 국제영화제(20~22일)가 잇따라 진행됐다. 특히 21일에는 귀츨라프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담은 뮤지컬 ‘귀츨라프 ON 고대도’가 초연돼 눈길을 끌었다.
칼 귀츨라프학회 회장 오현기 목사(대구동일교회 담임)는 “고대도가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지라는 역사성은 철저한 1차 사료 분석과 다년간의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 선교 역사의 출발점이 다름 아닌 충남 고대도임이 명확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사료 조사를 통해 귀츨라프가 승선했던 로드 애머스트호가 고대도 안항에 도착해 18박 19일간 정박한 사실을 처음 확인한 바 있는 오 목사는 “귀츨라프 일행은 고대도에서 순조 임금에게 통상 요청 청원서를 전달했고, 한문 성경을 증정했다. 쪽복음과 전도 서적을 조선인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이곳에서 한글 주기도문 번역을 시도했고 최초의 감자 파종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환영사에 나선 김동욱 축제공동조직위원장(고대도 이장)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약속의 섬 고대도가 지난 10년간 놀라운 성장과 변화를 거쳐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축제에 함께한 모두가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귀츨라프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관광객에게는 고대도와 보령을 찾는 새로운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령시기독교연합회장 황택상 목사는 “잊혀졌던 귀츨라프의 업적과 정신을 13년 전 다시 역사 속에 부활시키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 대표회장 이선 목사는 “한 줄 정도로만 알고 있던 역사를 논문으로 고증하고 기념사업으로 일으켜 세운 오현기 목사와 대구동일교회 덕분에 귀츨라프가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예장 백석총회 김동기 총회장의 축사는 총회 서기 박대순 목사가 대독했다. 김 총회장은 “귀츨라프의 발걸음은 이 땅에 복음의 문을 여는 하나님의 섭리였으며, 한국교회 선교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교회가 복음의 초심을 회복하고 선교적 열정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최규명 전 백석대 교수의 사회로 칼 귀츨라프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동영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가 ‘경건주의 역사와 오늘을 위한 신학적·실천적 함의’, 정인모 부산대 명예교수가 ‘귀츨라프와 모라비안 선교’, 정혜민 박사(부산대 강사)가 ‘18세기 영국 회중 찬송가 발전사 연구’, 김석원 박사(국제기도공동체 총재)가 ‘칼 귀츨라프의 주기도문 번역과 선교적 의의’를 각각 발표했다(출처: 아이굿뉴스 종합).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4-5)
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에스겔 16:5-6)
하나님, 200년 전 조선은 정치적 혼란, 부패한 관리들, 자연재해와 역병 등으로 사망과 어둠 속에 묻힌 나라였습니다. 누구에게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한 이 땅을 잊지 않으시고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외치시며 머나먼 독일에서 귀츨라프 선교사를 보내주신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님, 한국교회가 복음의 첫 문을 열어주신 이 사건을 잊지 않고 기념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 일이 단지 한 지역의 ‘축제’에 머물지 않게 해 주시고, 한국교회가 지난 200년 동안 어떤 사랑과 은혜를 받았는지 기억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질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첫사랑의 감격과 영광을 회복하고 재림의 그날을 향해 마음껏 질주하는 한국교회로 세우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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