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Close this search box.

[유럽] 난민 소녀 상징 3.5m 인형에 환대·불안 동시에 드러낸 유럽

▲ 출처: conversationalist.org 사진 캡쳐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소서

9살 난민 소녀를 상징하는 3.5m 크기의 꼭두각시 인형 ‘리틀 아말’이 유럽 대륙을 횡단해 영국 도착을 앞두고 있다.

‘리틀 아말’은 이 여정에서 환대를 받기도 했지만, 때때로 실제 난민 소녀들이 겪는 유럽인의 적대감을 보여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말은 아랍어로 ‘희망’이란 뜻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형 극단 ‘핸드스프링 컴퍼니’가 제작했다. 시리아 난민 아동 구호의 시급성을 알리기 위해 7월 말 시리아에서 출발해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거쳐 영국까지 8천㎞를 이동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다. 실제 난민들이 지나는 경로를 따른 것이다.

‘리틀 아말’은 그동안 많은 온정과 지지를 받았다. 터키와 시리아 국경의 가지안텝에 있는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는 난민 소녀들이 전등을 밝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탈리아 내 바티칸 시국에서는 교황을 만나 악수했고, 벨기에 브뤼셀에선 어린이 수천 명한에게 난민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편지를 받았다.

긍정적인 경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스 중부 라리사를 지날 때였다. 어린이 300여 명이 모여 ‘리틀 아말’의 도착을 환영했지만, 극우주의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리틀 아말’을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역 의원들은 ‘리틀 아말’이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고 표를 던지기도 했다.

아테네에선 ‘리틀 아말’의 경로 수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프랑스 칼레 시장은 ‘리틀 아말’의 존재에 문제를 제기했다.

‘리틀 아말’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욜란다 마르코풀루는 그리스에서의 경험에 대해 “우리가 수도원으로 무슬림적인 요소를 가져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9살짜리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인형에 대해서도 위협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리틀 아말’이 환영받지 않는다는 것, 난민들도 어디서든 환영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리스에서 일어난 일은 실제 난민들에게 벌어지는 일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리틀 아말’은 이제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실제 난민과 달리 ‘리틀 아말’은 잘 포장돼 트럭을 타고 합법적으로 바다를 건널 것이기 때문에 영국 정치인들의 관심을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예상했다.

올여름 보트로 수천 명의 난민이 도착했던 영국 포크스턴에서 합창단이 ‘리틀 아말’을 맞이할 예정이다. ‘리틀 아말’은 이후 런던에서 성 바오로 대성당(세인트폴 대성당)과 로얄 오페라 하우스 등을 방문한 뒤 맨체스터에서 8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출처: 연합뉴스).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시편 10:17-18)

하나님, 꼭두각시 인형 ‘리틀 아말’이 8천㎞를 이동하며 시리아 난민 아동 구호의 시급성을 알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겸손한 자들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이 일로 희망을 잃은 시리아 난민들이 생명과 보호, 안정된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유럽 나라들이 난민의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해 주님의 마음과 지혜로 섬기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0418 P시리아
[시리아] 한-시리아 외교관계 수립…선교계, “시리아 난민들, 귀국 후 복음화 밀알 되길”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넘치도록 능히 하시리라” 한국이 지난 10일 우리나라와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다마스커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부...
W_0418 A긴급기도
4월18일 긴급기도
▲ 튀르키예, 대규모 국제 마약조직 적발… 234명 구금 튀르키예 당국이 대규모 국제 마약조직을 적발해 234명을 구금했다고 연합뉴스가 국영 TRT하베르 방송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번 수사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W_0417 P호주
[호주] 동성애 변화 위해 기도하면 처벌…‘전환 행위 금지법’ 시행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에서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기도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다고 워싱턴스탠드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4월 4일부터 발효된 ‘전환 행위...
W_0417 A긴급기도
4월17일 긴급기도
▲ 에콰도르, 노보아 대통령 재선 성공…기독교 가치, 가족 원칙 수호할 것 에콰도르의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4월 1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경쟁자 루이사 곤살레스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당선 후 기독교적 가치와 가족의 원칙을...
W_0406 P이탈리아
[이탈리아] 대법원, 미성년자 서류에 ‘아버지’, ‘어머니’ 용어 삭제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게 하소서” 이탈리아 최고법원인 카사치오네가 지난 9일, 미성년자의 신분증 등 공문서에서 ‘아버지(padre)’와 ‘어머니(madre)’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부모 1/부모 2’라는 성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W_0418 P시리아
[시리아] 한-시리아 외교관계 수립…선교계, “시리아 난민들, 귀국 후 복음화 밀알 되길”
W_0418 A긴급기도
4월18일 긴급기도
W_0417 P호주
[호주] 동성애 변화 위해 기도하면 처벌…‘전환 행위 금지법’ 시행
W_0417 A긴급기도
4월17일 긴급기도
W_0406 P이탈리아
[이탈리아] 대법원, 미성년자 서류에 ‘아버지’, ‘어머니’ 용어 삭제
simone-mascellari-EKnEmv7ca8U-unsplash
4월18일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포클랜드 제도(Falkland Islands)
W_0418 P시리아
[시리아] 한-시리아 외교관계 수립…선교계, “시리아 난민들, 귀국 후 복음화 밀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