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그 길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이탈리아의 한 교도소 교도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미비에 항의하는 수형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일간 도마니(Domani)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남부 나폴리 인근 산타 마리아 카푸아 베테레 교도소 내 감시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6분 분량의 영상에는 폭동 진압용 장비를 착용한 교도관들이 무방비 상태의 수형자들에게 곤봉을 마구 휘두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교도관들은 바닥에 앉아 있는 나이 든 수형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가격하는가 하면 또 다른 수형자의 머리채를 붙잡고 무릎으로 복부를 강타했다.
복도에 줄지어 선 여러 명의 교도관이 이동하는 수형자를 잇달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집단 폭행 장면도 나온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작년 4월 6일 촬영된 것이다.
교도소 내 수형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증폭하는 상황에서 일부 수형자들이 충분한 마스크 보급 등 방역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 항의 시위를 한 하루 뒤다.
당시 교도소 내 방역 상태를 방증하듯 영상에 등장하는 교도관들은 대부분 방역 마스크를 착용한 반면 수형자 중에서는 마스크를 쓴 이가 단 한 명도 없다.
공개된 영상에 충격을 받은 이탈리아 정부는 즉각적인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내각의 마르타 카르타비아 법무장관은 이번 일을 수형자 인권을 짓밟은 헌법 위반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내부 조사를 명령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도 교도관들의 독직폭행 및 상해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2일 현재까지 5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법원은 체포된 교도관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에서 “소름 끼치는 대학살”이라며 이례적으로 국가 폭력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치안 유지를 위한 공권력 강화를 옹호해온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도 1일 문제의 교도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에 “모든 교도관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운을 뗀 뒤 “만에 하나 1%의 잘못이 있다면 그 대가를 치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출처:연합뉴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이사야 55:7)
하나님, 코로나19 방역 미비에 항의하는 수형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교도관을 진리로 깨우쳐 주소서. 교도관과 수형자 모두 존재적인 죄인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복음을 들려주시고, 악한 길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와 용서함을 받게 하옵소서. 이 사건을 통해 수형자의 인권과 교도소내 방역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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