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손바닥에 새겼고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최근 선교단체 오픈도어는 2022 세계감시목록을 발표하고 박해 1위 국가를 아프가니스탄으로 선정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 걸프 지역 선임 파트너 하나 나스리(보안상 이유로 가명)는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현지 기독교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전했다.
하나 나스리는 지난 10~12년 동안 일부 언론의 자유가 있었지만 교회와 신자들에게는 항상 매우 어려운 일이었기에 모든 의사소통이 좌절되거나 완전한 철군 이후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 항상 있었다며, 내부인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사전에 비상 계획을 준비해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또 여러 세대 동안 그곳에서 일해 온 현지인들, 목사, 돌봄 사역자들을 알고 있다며, 그들 안에 침묵과 잊혀지는 것에 대한 동일한 두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탈레반은 모든 가정을 방문하거나 습격해 신자가 발견되었을 때 매우 가혹하게 대우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에게 극도의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탈레반이 신자의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불명예는 딸들을 인신매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소녀들을 탈레반 전사와 결혼하도록 위협한다고 했다.
이렇게 위협 수준이 너무 높고 여성과 딸들이 인신매매될지도 모른다는 지속적인 인식으로 아프간의 기독교인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다음 세대를 위해 떠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또 가정 내 남성이 표적이 되어 신체적 박해와 구타, 고문 등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예수님은 현지 기독교인들의 꿈과 환상 속에 계속 나타나셨고 그곳에 충실하게 교회를 세우셨다. 어떤 방법으로 탈출할지에 관한 것이 결코 아니다. 항상 그분의 제자로서 그분과 함께 하는 순종적인 여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그분을 섬기기 위해 그들을 나라의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시거나 국경을 넘거나 먼 거리를 여행하게 하셨다. 오늘날에도 같은 시나리오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야만적인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보존되는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가족을 지키는 지혜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또한, 서방국이나 주변 국가가 이 매우 야만적인 정권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아프간 국민의 자유와 존엄성을 위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물 부족, 기아 위험에 처해있는 영유아, 노약자 등 자연재해와 경제재해가 만연한 이 시대에 신자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의 자유를 위해 로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파키스탄, 카타르, 터키와 같이 탈레반을 지지하거나 현 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정부에 무역 협정 등으로 이들 정부를 압박하는 등 아프가니스탄에서 더 큰 자유를 추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이사야 49:15-16)
하나님, 최악의 박해국으로 선정된 아프간 성도들의 신음을 기억하시고 긍휼히 여기사 이들의 상한 심령을 진리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성도들에게 가정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주님의 제자로서 그를 의지하고 순종하여 이 고난의 때를 능히 통과하게 하소서. 국민의 자유와 존엄성을 훼손하는 탈레반의 죄악을 국제사회가 묵인하지 않게 하시고 열방의 교회가 이 땅의 영혼들을 기억하며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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