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피를 흘리자 하나 정직한 자의 입은 구원하느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가정집에 무장 괴한 2명이 쳐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이스턴케이프주 게베하(옛 포트 엘리자베스)의 한 주민이 콰자켈레의 마칸다 거리에 있는 자기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결과 오후 5시 30분경 2명의 괴한이 집 마당에 들어와 손님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여성 3명과 남성 4명 등 7명이 사망했고, 여성 2명과 남성 2명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이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집주인도 사망자 중 하나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스턴케이프주 지방경찰청 조직범죄 수사대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아 달아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놈데델리 메네 이스턴케이프주 지방경찰청장은 “인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사건”이라고 비난하며 “가능한 한 빨리 범인들을 잡겠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약 6천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 사건이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작년에도 요하네스버그 인근 타운십(흑인 집단 거주지)과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의 주도 피터마리츠버그의 술집 등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20여 명이 숨졌다.
비정부기구(NGO) ‘총기 없는 남아공’(GFSA)에 따르면 약 300만 개의 총기가 등록됐으나 미등록 총기는 훨씬 많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최근 더 악화한 전력난에 항의하는 야당 주도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남아공 전력 공급의 90%를 담당하는 국영전력공사 에스콤은 물론 30년 가까이 집권한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현지 일간 더시티즌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경제 중심지 요하네스버그와 의회가 있는 케이프타운 등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시위가 벌어졌다. 남아공은 에스콤이 노후화한 화력발전 시설을 제때 정비하지 못하면서 10년 넘게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에스콤은 전면적인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지역별로 시간대를 나눠 단전하는 방식으로 부하를 조정하는 로드 셰딩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상황은 더욱 악화해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하루 최장 11-12시간의 단전을 감당해야 하는 등 전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잠언 12:6-7)
하나님, 한 가정집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고로 8명이 죽고, 3명이 다쳐 충격에 빠진 남아공에 폭력과 살인이 그쳐지게 하소서. 유가족을 위로하시며 위중한 사람들을 치료해 주시고, 범인들이 속히 검거되어 이런 범죄가 멈추어지게 도와주십시오. 또한, 악화된 전력난과 경제적 어려움에서 남아공의 교회들이 주님을 간절히 찾고 의지하여, 이 땅 백성이 긍휼과 구원하심을 얻을 수 있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