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이지리아 중부 코기주에서 지난 11일 납치된 목사가 교인들이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불한 후 14일 살해됐다고 17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로코자 카운티 오바자나 지역에 있는 ‘늘 승리하는 복음교회’(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ECWA)의 데이비드 무사 목사는 무장 테러리스트들에게 농장에서 납치됐다고 교인 존 에마뉘엘이 말했다.
교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이 2,000만 나이라(미화 2만 3,676달러)를 요구했지만 100만 나이라(미화 1,184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교인 스티븐 단라디는 “교회가 테러리스트들이 요구한 2,000만 나이라를 모금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교인은 납치범들이 목사를 구하러 가기 전, 몸값으로 100만 나이라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납치범들이 교인들에게 데이비드 목사를 데리고 떠나라고 말한 후 목사를 돌려보냈지만, 돌아오는 길에 그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ECWA 오바자나 지역 교회 협의회는 데이비드 목사의 납치 및 살해 사실을 확인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마음으로, 우리 형제 데이비드 무사 목사의 살해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납치범들은 14일 화요일 밤 100만 나이라의 몸값을 받고 그를 살해했습니다”라며 “이 힘든 순간에 가족, 교회, 지역 교회 협의회와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교인 스티븐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석방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그의 죽음을 선의로 받아들였으며, 이것이 그리스도의 주권적 뜻 안에 있다고 믿는다. 그의 가족과 교회 전체를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3 월드워치리스트(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2년 신앙 때문에 살해당한 기독교인 수가 5,014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납치(4,726명), 성폭행 또는 괴롭힘, 강제 결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를 당한 기독교인 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으며, 신앙적 이유로 공격을 받은 가정과 사업체도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올해는 이러한 폭력이 기독교인이 대다수인 남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를 종교적 박해라고 계속 부인하고 있어 기독교인의 권리 침해가 처벌 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로마서 5:3-5)
하나님, 납치와 순교를 당하는 환난 가운데에서도 선하신 주님을 향해 믿음을 잃지 않는 나이지리아 교회의 소식을 들려주심에 매우 감사합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채 악을 저지르는 나이지리아의 무장 테러리스트들을 꾸짖어 주시고, 그 심령에 빛을 비추사 멸망의 일들을 그치고 돌이키게 하소서. 교회가 슬픔과 원망에 침몰당하지 않도록 성령께서 함께해 주시고, 인내와 소망을 가능케 하신 십자가 복음으로 더욱 기도하며 계속 승리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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