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박해를 받거든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니카라과에서 1백만 명이 넘게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전도 집회를 개최한 미국의 복음주의 사역단체 관계자들이 현지 정부로부터 돈 세탁 및 조직 범죄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CBN뉴스에 따르면, ‘마운틴 게이트웨이’(Mountain Gateway)를 이끌고 있는 브리트 핸콕(Britt Hancock) 선교사는 최근 “아들, 며느리와 함께 돈 세탁 및 조직 범죄 혐의로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하게 됐다”며 “단체 소속 니카라과 목회자들 11명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니카라과 정부는 목회자 중 9명이 무죄라고 밝혔으나, 이들이 미국 시민 3명과 투옥된 니카라과 목사 2명의 통제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목회자들은 무죄 인정에도 불구하고 거의 두 달 동안 감옥에 갇혔으며, 가족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틴 게이트웨이 측은 “이번 상황에 대해 슬프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비영리 및 신앙 기반 조직에 적용되는, 미국과 니카라과의 모든 법적 요구 사항을 부지런히 준수했다”며 “마운틴 게이트웨이의 어떤 직원도 사역을 위해 니카라과에 보낸 자금으로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했다.
종교자유연구소(RFI)의 에릭 패터슨(Eric Patterson) 소장은 CBN뉴스에 낸 성명에서 “니카라과에서 미국 시민 3명과 마운틴 게이트웨이 목회자가 체포된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또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이 니카라과의 종교 지도자들을 탄압하는 전술을 보여 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고 했다.
핸콕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복음 운동을 하라고 명하셨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에 대한 목적을 갖고 계시고 우리의 상황에 놀라지 않으신다. 박해가 있는 곳에서 교회가 성장한다는 사실은 성경에서 수 차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감된 목회자들의 석방과 가족들을 위해, 니카라과 사람들이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요청을 했다.
한편 니카라과는 2023년 세계 기독교 박해순위인 월드와치리스트(WWL) 50위에서 1년 만에 20위나 상승, 2024년 30위를 기록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및 전체 78개 WWL 국가 가운데서 가장 급속한 증가세다. 오르테가 정부는 니카라과의 무장혁명조직인 좌파단체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을 이끌고 1979년 친미 정권인 소모사 정권을 축출했다. 그 후 1985년부터 1990년, 그리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장기 집권하고 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선교신문 종합).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누가복음 21:12-13,31)
하나님, 최근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급증하고 있는 니카라과에 복음 전파가 막히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길 간구합니다. 형사 고발 위기에 놓인 단체와 수감된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바라며 인내와 소망을 갖게 하시고, 교회의 기도에 응답하사 속히 석방되게 하옵소서. 그 땅의 교회가 박해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며 믿음에 굳게 선 것이 증거가 되어, 주를 믿고 구원받는 영혼들을 계속 일으켜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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