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함이라”
브라질의 작은 교회들이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는 한편, 브라질 당국도 홍수 이재민들을 교회의 섬김에 의존하고 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 따르면, 타릭 로드리게스 목사는 교회 창립 3주년을 기념, 몇 주 동안 전국에서 설교자와 예배 인도자를 섭외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큰 비는 이 작은 교회의 기념 계획을 방해하는 것 이상의 일을 했다. 홍수는 지역사회를 황폐화시켰다. 4월 말부터 시작된 폭풍은 히우 그란지 두 술(Rio Grande do Sul)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강타해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 약 13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높은 수위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고 공항도 폐쇄돼 5월 30일까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5월 10일 현재 약 40만 명의 이재민이 집을 떠났고, 7만 772명이 공공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지대에 위치해 홍수로부터 대부분 보호받고 있는 비엘라 다 그라사(Viela da Graça)의 대피소를 찾았다.
5월 4일부터 로드리게스 목사와 75명의 신도들은 화장실 2개, 3,500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에서 50여 명의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교회 문을 열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장실의 제약 외에도 상황은 열악했다.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상수도와 식수 공급이 모두 끊겨 인근 주거 단지에서 식수와 샤워 시설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복음주의는 주로 대형 교회로 잘 알려져 있지만, 홍수 구호 활동에서는 작은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히우그란지두술 침례교회의 에곤 그림 버그(Egon Grimm Berg)는 “마치 누가복음 21장에 나오는 과부의 헌금과 같다”며 “그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반 전 포르투알레그리의 쿼토 디스트리토 지역에 에마누엘 말리노스키 목사가 설립한 개혁교회의 교인은 80명 정도다. 지난주 인근 구아이바 강이 범람하면서 교회 건물 1층이 물에 잠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창고로 사용하던 임시 대피소에서 이재민 82명을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기부금을 나누고 있다.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을 때 교회 건물에서 가구를 구하려던 말리노스키 목사는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 교인들은 아무도 없다”며 “우리는 우리 지역사회에 중요한 증거를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 피해를 입은 히우그란지두술 주는 브라질의 26개 주 중에서 복음주의자 비율이 가장 낮은 주 중 하나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8:8-9)
하나님, 브라질에 내린 큰비로 인해 감당 못 할 어려움에 놓인 자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상한 심령 위에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홍수 피해로 절망과 깊은 시름 가운데 있는 영혼들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가진 교회가 듣고 배운바 말씀에 따라 위로하고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작은 교회이지만 부요한 주의 사랑으로 곤한 영혼들을 따뜻하게 안아 줄 때 육체뿐 아니라 영혼의 안식처 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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