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씀을 보내어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파푸아뉴기니 최악의 참사 현장에서도 묵묵히 현지어로 된 성경을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미국 기독언론 월드(WORLD)는 파푸아뉴기니 선교사 아담 보이드(Adam Boyd)의 선교팀이 최근 최악의 산사태를 겪은 얌발리 마을 주민들에게 현지어로 된 신약성경을 배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는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로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인접하고 있다. 지난 5월 산악 고지대에 위치한 얌발리 지역에서 최악의 산사태로 약 2,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월드에 따르면 보이드 선교사는 가족과 함께 엥가족의 이미(Imi) 마을에 살면서 현지 엥가어(Engan)로 성경을 번역해 보급하고 있다.
그는 원래 얌발리 마을이 위치한 지역인 물리타카(Mulitaka)에서 7월 초에 성경을 배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산사태로 일정이 미뤄지며 7월 말에야 현지어 성경책과 성경녹음본을 배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선교 일정이 통째로 미뤄질 만큼 당시 산사태 참사는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5월 24일 새벽에 얌발리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 이 산사태로 인해 150채의 집과 주민들이 매몰되었으며, 사망자 중 다수가 15세 미만의 아동이었다. 이 참사로 약 1,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산사태 이후 몇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신 발굴작업은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참사 현장은 험한 산지에 위치해 있어 중장비를 반입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현지 주민들은 문화적인 이유로 중장비 사용에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재발할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산사태 피해 외에도 부족 간의 갈등과 정치적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엥가주에서는 부족들 간 충돌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치안이 악화되어 구호품 전달이 어려워졌다. 또한, 제임스 마라페 총리에 대한 야당의 불신임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총리는 법정 공방에서 승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등 리더쉽 불안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보이드 선교사는 복음 전파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사는 마을에서 복음이 열매 맺는 것을 봤다”며 “다른 마을에서도 복음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 107:19-20)
하나님, 최악의 산사태 이후 참담한 상황 가운데 있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이 땅에 보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위험에서 건지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베푸소서. 오랜 부족 간의 갈등과 정치적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에 주께서 참된 왕으로 좌정하사 화평을 선포하여 주십시오. 보이드의 선교팀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과 함께하는 자들을 이 땅에 보내주셔서 더욱 힘있게 아름다운 소식이 전파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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