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024년, 한국교회를 돌아보다

▲ 출처: 유튜브채널 크리스천투데이 영상 캡처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2024년의 끄트머리에 서서 바람과 파도가 가득했던 한 해를 돌아본다.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에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까지 한시도 편할 때가 없었던 한 해였다. 이런 가운데 복음을 확산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던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종교와 이념을 떠나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의 위험성을 알린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눈길을 끌었던 건 특정 교회가 단체로 참석한 것 외에도 주일 예배를 드린 뒤 가족 단위로 참석한 교인들이 아스팔트 위에 무릎을 꿇고 자발적으로 기도회에 참여한 것이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9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700m 길이의 백사장에는 10만여 명의 교인이 모인 가운데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가 개최됐다. 기도로 성장한 한국교회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기도회엔 부산 1,800여 교회를 비롯해 울산과 경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33개 시·도 교회들이 참여해 전국 규모로 진행됐다.

교인 중 60%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교회 안 지도력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그동안 여성 장로가 없었던 교회가 여성 장로를 피택한 것부터 여성지도력에 관심이 없던 보수적 교단이 여성의 권한을 확대한 일이 대표적이다.

복음주의의 세계적 축제로 꼽히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모인 복음주의자들은 세계 선교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대위임령(마 28:19-20)을 이룰 선교 방법을 모색했다.

태아의 생명권과 비혼 출산에 대한 교계의 고민도 컸다. 결혼하지 않은 채 자녀만 출산하는 ‘비혼 출산’은 배우 정우성이 쏘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등록동거혼(PACS)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교계는 비혼 출산이라도 생명을 지키는 건 긍정적이지만 전통적 가족 제도를 해체하고 동성 커플 확산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태아 생명권 보장 논의는 임신 36주나 된 태아를 낙태하는 과정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올린 20대 유튜버가 촉발했다. 교계를 중심으로 22대 국회에서 태아 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교세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교계에 큰 충격을 줬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 총회가 지난 9월 열린 109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교세 통계에 따르면 1년 사이에 무려 21만 명의 교인이 줄었다. 예장통합은 이런 추세라면 2030년 교인 수가 16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단들의 노골적인 청년 대상 포교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독 사학인 김천대가 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 측에 넘어갔다. 기쁜소식선교회는 예장합동·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지난달 김천대가 신학과를 신설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서면서 이단 교리를 전파할 신학자 양성에 나섰다는 우려도 크다.

한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소속 학생들이 충남대 총동아리연합회 임원직을 장악해 대거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편 50:14-15)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한복음 17:16-17)

하나님, 2024년 여러 사건과 위기 속에서도 한국교회에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함께 하사 주의 얼굴을 구하며 복음을 위한 걸음으로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간 여전히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과 혼돈 속에 있으나 주의 성도들이 지존하신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함으로 주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옵소서. 세상은 점점 진리를 거스르고 죄악을 정당화하며 미혹함으로 분별치 못하게 하는 때에 하늘에 속한 성도들이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함을 입고 의를 행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리스도 예수만을 따르고 순종과 감사의 제사로 예배하며 주님을 부르는 교회를 통해 주의 이름이 온 땅 가운데 높임을 받으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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