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거듭난 것은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나미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오푸오(Opuwo) 마을. 현지 언어 딤바(Dhimba)에서 ‘길의 끝’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히음바(Himba)족에게 복음이 처음 전해진 곳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오푸오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2017년, 지역의 한 목사는 하나님이 히음바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을 주셨다고 느꼈다. 당시 딤바어로 된 성경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나미비아 성서공회, 위클리프(Wycliffe),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가 협력하여 히음바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한 유명한 이야기꾼과 협력한 끝에 35개의 성경 이야기와 복음 찬양이 만들어졌고, 이는 메가보이스(MegaVoice) 오디오 기기에 담겨 배포되었다.
메가보이스의 마이클 카디(Michael Cardy)는 한 목사가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이 오디오 성경을 들려준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가 아이들의 언어로 흘러나오자, 아이들은 놀라움과 기쁨에 차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한 나무 주변에 돌을 놓고 정기적으로 성경을 듣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변화에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결국 다섯 개의 마을이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기가 다가오자 공동체는 보다 안정적인 예배 공간을 찾았고, 사마리안퍼스가 돌로 지은 교회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교회는 성경이 전파되는 중심지가 되었다.
이제, 그 목사는 몇 개의 교회가 세워졌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히음바족의 유목 생활 방식 덕분이다. 매년 봄, 가축과 아이들은 풀을 찾아 떠나는데, 태양광 오디오 성경이 보급되면서 이들이 이동하는 곳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있다.
밤이면 마을 주민들이 조상 숭배 이야기를 나누던 대신 성경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들은 것이 무엇인가? 무슨 뜻이며,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히음바족은 구전 문화를 지니고 있어 성경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암기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다른 마을로 기기를 전달하며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보급되었다고 해서 교회의 사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지역 교회들은 평신도 지도자 양육을 지속하고 있으며, 카디는 “넓게 퍼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5만 명에 달하는 히음바족에게 오디오 성경은 매우 효과적인 복음 전도의 도구가 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히음바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메가보이스의 사역도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 카디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칼라하리 사막 어딘가의 작은 마을에서도 히음바어로 복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여기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출처: Mission Network News, 기도24·365본부 종합).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베드로전서 1:23-25)
하나님, 나미비아의 유목민 히음바족이 살아있는 주의 말씀을 통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거듭나게 하시며 이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해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조상 숭배에 속아 멸망의 길의 끝에 서 있던 이들을 기억하셔서 성경과 찬양으로 어두운 마음을 진리의 빛으로 밝혀 주신 것과 같이 이 구원의 기쁨이 모든 종족에게 임하게 하소서. 그래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주를 믿는 자들의 삶 깊숙이 뿌리내려 이들이 머무는 모든 땅에 예수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증인으로 굳게 서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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