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약을 지키는 이방인마다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리라”
카타르에는 약 40만 명의 기독교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전체 인구 약 300만 명 중 80% 이상이 외국인인 만큼, 기독교인 역시 대부분 비(非)카타르 국적자들이다.
카타르는 와하비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덜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슬람을 모독하거나 개종하거나 전도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며, 특히 기독교 전도 활동이 적발될 경우 해당 외국인은 추방당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정부는 수도 도하 외곽에 위치한 ‘메사이미어 종교단지(Mesaimeer Religious Complex)’를 통해 외국인들의 비이슬람 신앙을 허용하고 있다.
이 단지는 로마 가톨릭, 그리스 정교, 시리아 정교, 성공회, 콥트교, 인도 기독교 등 6개 주요 교단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외형상 십자가나 종탑은 허용되지 않는다. 안내판에도 “교회”라는 명칭 대신 ‘종교단지(Religious Complex)’라는 일반적인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로마 가톨릭교회는 매주 토요일 33번의 미사를 드리고 있으며, 성공회 센터는 복음주의, 오순절, 초교파 교회 등 총 85개 교단이 모여 매주 150회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수용 인원이 부족해 예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정부는 자국민들이 기독교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교회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이 웹사이트에는 기독교적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용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문이 나타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종교단지 외부에서의 비공식 교회 모임도 묵인되었지만, 팬데믹 이후 모두 폐쇄되었으며 재개 허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카타르 내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카타르 국적자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은 해외에서 개종한 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는 가족과 지역사회로부터의 박해와 공격을 피하기 위함이다. 카타르는 여전히 강한 부족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개종자는 공동체로부터 단절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
카타르 내에 거주 중인 소수의 카타르 국적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으며, 외국인 기독교인들과도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타르 시민은 메사이미어 종교단지 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입구에서는 신분증 검사가 엄격히 이루어진다(출처: Church In Chains, 기도24·365 종합).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이사야 56:6-7)
하나님, 이슬람으로부터 개종하거나 전도를 불법으로 간주하며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카타르를 주님 손에 의탁드립니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보호해 주시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를 향한 예배가 멈춰지지 않게 하옵소서. 기독교로 개종한 카타르 영혼들을 공격과 생명의 위협에서 보호하사 주의 언약을 굳게 붙듦으로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카타르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회복하여 주사 이곳에 있는 예수 생명이 열방에 흘러가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