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제18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IFMM)이 지난 6월 30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TV에서 열렸다. ‘뿌리내리는 이민자를 위한 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이민 환경 속에서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역 방향을 점검하고 재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은 주로 단기 체류자였지만, 최근 출산율 저하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정부의 이민 정책이 장기 체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가 이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교제의 장을 마련해주던 기존 역할에서, 이제는 그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양육하는 ‘목회적 사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세션 발표자로 나선 박찬식 소장은 “이제 한국교회는 이주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수준을 넘어, 이들과 함께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주민 사역의 중심이 ‘선교’에서 ‘목회’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단지 전략의 전환이 아니라 이민 사회 심화에 따른 필연적 변화”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민족별 혹은 다민족 연합 형태의 교회 모델을 소개하면서, 이주민과 한국인이 함께 예배하고 섬기는 공동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초기에는 한국 성도들의 신앙 경륜과 경제력이 리더십의 중심이 되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주민 성도들의 역할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민을 손님이 아닌 이웃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유근영 목사(대청글로벌미션센터)는, 현재 이주민 사역이 교회 내 부속 부서처럼 운영되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주민 사역이 다른 교회 사역에 밀려 후순위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분명한 방향성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역 분립’ 모델을 제안하며, “이주민 공동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독립적 운영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실제로 자신이 섬긴 부산 대청교회에서 중국 유학생 예배와 네팔 공동체 예배를 분립한 사례를 들며, 이러한 방식이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이주민 목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이주민을 단지 도움받는 수혜자로 보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미 사회에서는 이주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야말로 더 앞서 이들을 공동체의 동등한 지체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주민 목회’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사명이며, 교회 미래를 좌우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유근영 목사는 “전방개척선교가 지리적 장벽을 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땅끝’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찾아오고 있는 시대”라며 “이주민들을 제자로 세워 그들이 복음을 전하도록 할 때, 한국 땅에서도 선교지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이주민을 더 이상 일시적인 손님으로 볼 수 없다”며 “이들이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갈 이웃, 신앙의 동역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회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 2:13,22)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태복음 24:14)
하나님, 선교의 순종을 위해 땅끝으로 나아가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 모든 민족이 우리에게 나아옴을 보며 주님께서 말씀하신 끝이 머지않았음을 봅니다. 한국교회가 이주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도움을 주는 수준을 넘어 그들과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지게 하신 은혜가 이주민들과도 예수님 안에 하나 되어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제자 된 교회를 통해 천국 복음이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전해져 하나님 나라가 부흥하고 선교가 완성되어 주님 다시 오시는 영광의 그 날을 맞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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