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 대신 학생 반복 동원…공군 비행장 관리, 아이들 몫?

▲ 출처: Google Maps 캡처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나이다”

북한 평안북도 태천군의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근 공군 비행장 제초 작업에 집단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학생들을 군(軍) 시설 관리에 반복적으로 동원하면서 제대로 된 부상 치료도, 식수 등 기본적인 물자도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3일 데일리NK는 전했다.

북한 내부 군 소식통에 따르면 태천군 읍 소재 고급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학교의 지시에 따라 매일 태천 공군 비행장 주변 제초 작업에 투입되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오전 수업을 마친 후 오후에 작업 현장으로 이동해 저녁까지 맨손으로 낫을 들고 풀을 베고 있는데, 장갑과 같은 기본적인 보호장비는 물론 다쳤을 때 필요한 응급약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지난달 29일 오후에 한 학생이 작업 도중 낫에 손가락을 베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군의관이 지혈제나 소독약도 아닌 담뱃재를 상처 부위에 바르는 식으로 응급처치를 했다”며 “현장에 있던 교원들이 비위생적인 처치에 경악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작업은 대낮부터 해가 저무는 저녁 8시쯤까지 매일 이어지고 있는데, 학생들은 제대로 된 휴식 시간도 없이 계속 작업에만 투입되고 있다. 또 물과 같은 기본적인 물자도 제공되지 않아 일부 학생들은 탈진 증세를 보이고 일부는 물을 마시기 위해 인근 사택을 왔다 갔다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원은 특히 이달 중순 예정된 공군사령부 지휘부 하기훈련 관련 시찰을 대비해 강화된 것이라고 한다. 태천 비행장에 상주하는 공군 병력이 있음에도 학생들이 동원되는 이유는 부대 시설 관리 인력과 장비 부족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해마다 시기가 되면 부대 인근 학교 학생들이 군인들 대신 비행장 눈 치우기와 풀 뽑기에 동원되는 것이 관행이 됐다”며 “비행장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 가까워 인근 학교 학생들이 실제적인 주 관리 인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군 시설 정비 작업에 반복적으로 동원되는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고 한다. 다만 학교들 대부분이 공군 부대로부터 조금씩 지원을 받고 있어 풀이 무성해지는 여름철과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 비행장 시설 정비에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현지 주민들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노동력이 없으면 비행장 일상 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여름엔 풀베기, 겨울엔 눈 치우기까지 학생들에게 의존하는 구조는 잘못된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이렇게 동원되는 현실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가입국으로 해당 협약 준수 의무가 있는 북한 내 아동 인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출처: 데일리NK 종합).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시편 94:18-19)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히브리서 6:18-19)

하나님, 부대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구실이 되어 기본적인 보호장비도 없이 학생들이 군 시설 관리에 반복적으로 동원되는 일이 오랜 관행이 되어버린 이들의 악습을 파하여 주소서. 아동 인권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으며 사상교육과 통제로 눈이 가려진 채 살고 있는 북한의 다음세대를 주의 인자하심으로 붙드사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주시길 간구합니다. 학생 인력을 동원해야 할 만큼 열악한 북한의 실상과 김정은 정권의 악행으로 탄식하는 영혼들에게 거짓 없으시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계시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살아갈 소망과 이유를 찾는 자들이 영혼의 닻과 같은 십자가 복음을 만나게 하시고 주의 큰 안위로 말미암아 영원한 하늘 소망이 늘 함께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 한국, 시민단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규탄…‘인터넷 차별금지법’ 주장 시민단체들이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국회 과방위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가 800건 이상 발생한 가운데, 교회들은 종교적 상징물을 노린 파괴 행위가 심각해지고 있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에반젤리컬포커스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 日 ‘후발지진 주의보’ 속 또 규모 6.9 지진…높이 20㎝ 쓰나미 지난 8일 밤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9로 추정되는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3천만 명의 여성이 여성할례(FGM)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사이 구호 선교회(Maasai Rescue Ministries)가 탄자니아에서 매년 약...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 가자지구, 휴전 후에도 아동·임산부 영양실조 급증…인도적 위기 계속 가자지구 휴전 이후에도 아동과 임산부의 중증 영양실조가 급증하며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mhrezaa-tNxaF6pzkZc-unsplash
12월15일
이라크(Iraq)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