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속히 오리니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이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활동을 해오다 여러 번 체포됐던 마리아 파티네 무함마디가 한 달 전, 반정부 시위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고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가 1일 밝혔다.
이번 석방은 2일로 예정된 청문회를 앞두고 약 2250달러(약 268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이뤄졌다.
무함마디는 지난 1월 8일 이란군이 우크라이나 여객선을 격추해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이후, 테헤란의 아자디 광장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교도소에서 구타와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시위가 발생하면서 이 시위와 관련된 수많은 이들이 체포됐으나, 그녀가 실제로 시위에 참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ICC는 전했다.
이란 기독교인들을 위한 인권 단체인 ‘아티클18(Article18)’에 따르면, 무함마디는 자신이 체포되던 날 트위터에 “이란 정부가 뉴스를 선택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란인들은 ‘온건한 압제(soft repression)’에 직면해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녀의 구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ICC에 따르면, 2017년에는 지하교회 모임을 하다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고 체포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당시 이란에서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작년 5월에는 이란 마흐무드 알라비 정보부 장관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내, 그가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헌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서한에서 무슬림들은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신앙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는 반면, 기독교 개종자들은 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7월, 무함마디는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려다 오히려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몇 시간 구류됐다가 경고와 함께 풀려났다. 지난 12월에는 테헤란의 아자드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한 이후, SNS를 통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란은 수년 동안 미 국무부로부터 종교자유특별우려국으로 지정돼 왔으며 2020년 미국오픈도어선교회가 선정한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2018년 11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이란에서 최고 159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됐다. 작년 1월과 2월에 체포된 기독교인 9명은 이란 혁명재판소로부터 각각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란에서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불법이다(출처: 복음기도신문).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요한계시록 22:11-12)
하나님, 박해가 심한 이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무함마디가 석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러 번 구타와 고문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믿음을 붙들어 주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주님, 무함마디와 같은 믿음의 증인들을 이 나라 가운데 계속하여 세워주십시오. 이 증인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무슬림들의 심령 안에 빛으로 비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박해자였던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들이 이란에서 계속 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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