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앙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전기와 수도 공급 실패에 분노한 Z세대 주도의 치명적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자 월요일 총리와 내각 전원을 해임했다고 3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라조엘리나는 국영 TV 연설에서 크리스티앙 은차이 총리와 다른 관료들은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직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 요직 지원을 공개적으로 받겠다고 하며, 새 총리 후보 제안서를 검토할 기한으로 사흘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은차이 총리는 물론 라조엘리나 본인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음에도 대통령은 물러날 뜻이 전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만성적인 정전과 단수 사태에 분노한 시위는 25일에 시작돼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정부는 수도 안타나나리보와 주요 도시들에 야간 통행금지를 명령했다. 시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으며, 최근 네팔과 케냐에서 벌어진 청년 주도 반정부 시위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유엔 인권기구는 이번 충돌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며, 시위에 대한 보안군의 폭력적인 대응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은 보안군이 최루탄을 던지고 곤봉으로 시위 참가자들을 구타했으며, 일부 군인은 실탄까지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유엔의 사망자 수치를 부인하면서도 자체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닷새 동안 시위대는 도로에 타이어와 돌을 쌓아 바리케이드를 만들었고, 안타나나리보에서 새로 도입된 케이블카 정거장 여러 곳에 방화했다. 현지 언론은 라조엘리나 측근 정치인의 주택 일부가 시위대에 의해 습격당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수도에, 27일부터는 다른 주요 도시들에도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서 떨어진 인구 3,100만 명의 대형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시위대는 만연한 빈곤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전력·수도 공급에 분노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빈곤은 정치적 불안정과 부정부패, 기후 재해, 팬데믹 여파, 열악한 인프라가 겹치면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심화되었으며, 세계은행은 특히 최근 몇 년간 도시 빈곤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기록했다(출처: AP, 기도24·365본부 종합).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베드로전서 3:11-12)
하나님, 만성적인 정전과 단수, 극심해진 빈곤으로 백성을 고통 가운데 몰아넣는 마다가스카르의 부패한 정권을 꾸짖으시고 격화된 시위가 속히 잠잠해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분노와 절망으로 가득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붙드사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의인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는 주님, 이 땅의 깨어있는 교회의 기도에 응답하사 속히 이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땅 백성들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거룩한 교회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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