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 기독교 대학 ‘강제 개종’ 혐의 전면 기각

▲ 출처: 위키공용이미지 by Subhashish Panigrahi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기독교 대학과 병원 관계자들이 힌두 민족주의자에 의해 ‘강제 개종’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인도 대법원이 “고발 자체가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며 전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국제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이번 판결은 반(反)개종법 남용을 제어하고 종교 자유를 보장한 중대한 판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4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프라야그라즈의 샘 히긴보텀 농업·기술·과학 대학교(SHUATS) 관계자들이 한 힌두 민족주의자에게 고발당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대학교 부총장 라젠드라 비하리 랄, 대학교 이사 비노드 비하리 랄, 그리고 대학 소속 선교 병원 의료진 등이 한 여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한 뒤, 약 60명의 다른 여성들을 개종 모임에 데려오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다수의 범죄 신고서를 접수해 관계자들을 수사·체포했으나, 대법원 J.B. 파르디왈라와 마노즈 미스라 판사는 10월 17일 “신고자는 개종 당사자나 가족이 아닌 제3자로, 당시 법에 따라 신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신고가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관련 모든 신고를 무효화했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우타르프라데시 불법개종금지법(Uttar Pradesh Prohibition of Unlawful Conversion of Religion Act, 2021) 제4조 해석에 있다. 이 조항은 개종 당사자 본인이나 가족만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해 제3자의 신고를 금지했으나, 2024년 개정안에서 이 제한이 삭제돼 누구나 신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법 개정은 소급 적용될 수 없다”며 2022년 당시에는 기존 조항이 유효하다고 판결하며 경찰 수사에 심각한 절차 위반이 있었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이 이전에 사건을 기각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법적 오류라고 밝히며, 피고인들에 대한 체포 금지 명령을 유지했다.

기독교 지도자들과 인권 변호사들은 이번 판결을 “종교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유사한 박해 사건에 처한 수많은 인도 기독교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국제크리스천컨선은 “이번 판결은 다른 주(州)에서 시행 중인 유사한 반개종법 사건들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법원은 형사 절차의 개시가 반드시 법 조문의 문언에 엄격히 부합해야 함을 강조하며, 사회·종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일지라도 적법 절차와 법적 완전성의 원칙이 최우선이 되어야 함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레위기 19:15)

하나님, 강제 개종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인도 대법원이 힌두 민족주의자의 편이 아닌, 법의 원칙과 종교의 자유를 균형 있게 수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판례가 좋은 예가 되어 다른 유사한 사건들에서도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져 기독교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 보호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핍박하며 불의를 부추기는 사탄의 간계를 파하시고 이 땅의 몸 된 교회가 더욱 진리 안에 거하여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주가 하나님 되심을 인도에 나타내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가 800건 이상 발생한 가운데, 교회들은 종교적 상징물을 노린 파괴 행위가 심각해지고 있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에반젤리컬포커스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 日 ‘후발지진 주의보’ 속 또 규모 6.9 지진…높이 20㎝ 쓰나미 지난 8일 밤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9로 추정되는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3천만 명의 여성이 여성할례(FGM)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사이 구호 선교회(Maasai Rescue Ministries)가 탄자니아에서 매년 약...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 가자지구, 휴전 후에도 아동·임산부 영양실조 급증…인도적 위기 계속 가자지구 휴전 이후에도 아동과 임산부의 중증 영양실조가 급증하며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기도정보사진-01
[세계] 무슬림 출신 선교사 하룬 이브라힘, 10만 명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백성에게 내리소서” 아랍계 무슬림 출신의 하룬 이브라힘(Harun Ibrahim)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미디어와 위성방송을 활용해 무슬림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헌신한 뒤, 수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기도정보사진-01
[세계] 무슬림 출신 선교사 하룬 이브라힘, 10만 명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mhrezaa-tNxaF6pzkZc-unsplash
12월15일
이라크(Iraq)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