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예수를 버리라” 협박에 가족 신앙 지키며 피란길 선택

▲ 출처: Unsplash의Hakan Nural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있는 줄 아느니라

미얀마의 시골 마을에서 한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한 후, 마을 지도자들의 “떠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는 협박에도 믿음을 굽히지 않고 있다가 결국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글로벌크리스천릴리프에 따르면, 가족의 가장 진(Zin·가명)은 정령숭배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현지 부족 출신인 아내와 큰 돌이나 강, 반얀 나무 같은 것을 신으로 섬겼고 그런 삶에 만족했다.

그러다 교회 건축용 목재를 팔면서 만난 한 목사를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됐다. 진은 “목사님은 여러 번 찾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전했다. 몇 달 후, 주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하셨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다”고 말했다.

진의 아내와 두 자녀도 곧 신앙을 받아들였고, 목사는 이 가족에게 세례를 베풀며 기쁨으로 축하했다. 그들은 마을에서 유일한 기독교인 가족이었다. 그러나 개종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 지도자들과 승려들은 적대적으로 변했다. 그들은 진을 붙잡아 이틀 동안 감금하고 반복적으로 구타하며 “예수님을 버리고 다시 정령숭배 신앙으로 돌아오라”고 강요했다.

진은 “가족과 함께 마을을 떠나겠다.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주님을 따르는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가족은 집과 재산을 모두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한 목사가 이들을 인근 마을로 이주시켰지만, 생계 수단은 없었다.

절망 속에서도 진은 가족을 위로하며 “비록 우리가 살 집이 없어도, 하늘에는 우리를 위한 집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에 죽게 되더라도 곧 하늘에서 주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받는 이 가족의 사정을 들은 사역 단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여러 후원자들의 헌금으로 가족은 6개월치 집세, 3개월치 식비, 세 자녀의 1년 학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가족은 안전하게 새 삶을 시작하고 자립의 기초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어떤 일이든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예수님을 따른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믿음이 더욱 자라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다. 주 안에서 강건하도록, 친척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자 구주로 알게 되도록 계속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고린도후서 5:1-2)

하나님, 평생 우상을 숭배한 영혼을 십자가 복음으로 만나주시고, 이제 그리스도를 위해 당하는 고난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기로 결정한 진 형제의 가족을 인도하여 주십시오. 어떤 핍박이 찾아와도 주님을 따르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그들을 통해 미얀마의 영혼들이 이 땅의 무너질 장막이 아닌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박해 가운데 놓인 미얀마 교회를 축복하여 주시고 그날을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주셔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 완성을 소망하며 인내의 경주를 달리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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