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노숙인 향한 끝없는 사랑…서울역 앞 139명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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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미션 사진캡처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영접한 김익형 형제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전날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냉기가 가득했던 지난 7일 서울역 지하 한켠. 찬 바람을 막기 위해 세워둔 종이상자 안에서 한 노숙인을 향한 복음 제시와 영접기도, 세례식이 거행됐다. 이강호(79) 늘사랑교회 목사의 집례 앞에 고개 숙인 노숙인은 거칠게 터진 두 손을 꼭 모아 쥔 채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늘사랑교회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교역자 22명과 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날 노숙인들과 함께 드린 ‘서울역 광장 나눔 감사예배’에서 세례받은 노숙인은 139명. 준비된 좌석은 350석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노숙인이 모이며 예배 공간이 가득 메워졌다.

추운 겨울을 맞아 내복을 준다는 말에 세례에 참여한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목사가 빵과 우유 등을 나누며 오랫동안 얼굴을 익히고 관계를 이어온 이들이다. 이날 ‘서울역 광장 나눔 감사예배’에서 심하보(은평제일교회) 원로목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실패자였던 내 삶을 예수님이 일으켜 세워주셨듯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으면 달라질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에서 온 송요한 선교사는 기타 반주에 맞춰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죄’를 특송으로 불렀다. “여러분과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 1만2,000㎞를 날아왔다”는 그의 인사에, 노숙인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예배를 마친 뒤 하나님을 영접하길 원하는 노숙인들을 위한 복음 제시와 영접기도, 세례식이 이어졌다. 추운 날씨에도 세례를 받으려는 노숙인들의 줄은 길게 이어졌다.

백승철 오직예수님교회 목사는 세례 후 성찬식을 집례하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십자가의 의미와 보혈의 능력에 대해 노숙인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통해 노숙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이들이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믿음 안에서 새롭게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역에서 만난 한 60대 노숙인은 “어릴 적 교회에 다닌 기억은 있지만 이렇게 다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며 “오늘은 진심으로 기쁘게 세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자원봉사자인 박귀영(30) 씨는 “어릴 적 방글라데시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그곳과는 다르게 한국의 노숙인들에게서는 포기와 절망이 더 크게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며 “세례를 받은 노숙인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새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세례를 주다 보면 하나님을 향한 그 사람의 진심, 성령께서 만지시는 마음이 전해진다”며 “노숙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깊이 경험했다. 노숙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무엇보다 하나님 사랑 안에서 새로운 삶의 소망을 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태복음 25:40)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6:4)

하나님, 삶에 대한 포기와 절망으로 거리에 나온 노숙인들을 결코 포기치 않으시고 붙드시며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세례를 받은 139명의 성도를 기억하사 주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가도록 주의 성령과 말씀으로 계속하여 인도하여 주십시오.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향해,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로 여겨지는 노숙인을 섬기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이란 말씀을 기억하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선한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주님, 추운 겨울 지금도 이와 같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영혼을 긍휼히 여기사 교회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 안에 산 소망을 발견하고 새롭게 되는 놀라운 은총을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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