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기도동맹선언』 – 배경과 취지(2010년 선언)
교회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이다. 교회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을 수행하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님의 방식으로 선택된 곳이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훈육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숙하게 하기 위해 성령이 역사 하시는 현장이기도 하다(엡 4:13, 5:17). 그러나 이 땅의 교회는 아직 불완전한 모습이다.
1) 도전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권위
종교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도전이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계 내부에서조차 하나님이 아닌 어떤 신을 믿더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보편구원론이 표면화되고 있다. 심지어 스스로 복음주의자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조차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무오성에 관해서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자들의 생각, 가치, 세계관은 성경보다는 문화, 철학, 미신 혹은 지역종교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신자들의 삶은 진리를 믿는 믿음이 아닌 하나님을 개인의 문제해결과 소원성취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번영신학적인 모습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2) 점점 늘어나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교회는 다니지만 그리스도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 이들은 서구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기독교화 된 많은 나라들에서 조차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유럽 지역 국가 중 거의 대부분의 국가는 이들로 인해 재복음화 대상국가로 전락해 버렸다.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의 신앙, 죄에 대한 진정한 회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 등에 대해 정말 무지하다. 많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선물을 누리며 기도하기보다는 선행의 결과가 구원을 얻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지금도 여전히 그분의 교회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마치 구약시대에 다 망해가는 이스라엘 한 가운데에 선지자들을 세우고 반드시 외쳐야 할 메시지를 남김없이 쏟아 부으셨듯이. 그렇다면, 이 땅 가운데 여전히 굳게 서 있는 증인된 교회를 주목하고 우리의 관심을 기울여 보자. 또 우리 세대의 남은 과업을 향해 초점을 옮기고자 한다.
3) 전 세계에서 증가하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과 미완성 과업
기독교인들은 세계 많은 곳에서 박해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경은 이미 믿는 자들은 세상에서 미움을 받고 고난과 박해를 받을 것을 말씀하고 있다. 오히려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다. 의인에 대한 박해는 불가피하며 박해와 고난은 교회를 정결하게 한다. 죽음도 이기는 승리하는 교회는 원수를 두렵게 한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최근 급진 이슬람의 무자비한 살인과 테러로 혐오감과 환멸감을 가진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이러한 신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신자들은 가혹한 압박과 죽음까지 직면하면서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서서히 흐르던 구원의 물줄기가 이제는 거센 강물이 되어 흐른다. 미전도 종족의 전체 인구는 28억 4000만 명이며, 인류의 41.1%에 이른다. 가장 고립되고 복음을 듣기 어려운 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들의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접해야 하고, 최소한 그 민족들 가운데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
4) 복음의 응전
역사의 위기와 고비 때마다 주님이 회복하신 것은 말씀(언약, 복음)이었다. 그에 따른 하나님 백성들의 반응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말씀이 성취되도록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었다. 하나님 나라가 부흥될 때 하나님의 이름이 열방 가운데 알려지게 된다. 열방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선교완성을 위해서 하나님은 일하신다. 반드시 선교가 완성된다는 역사의 결론을 성취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복음을 예비해 놓으셨다.
이 영원한 십자가 복음으로 인해 역사는 그 의미와 방향을 지니게 되었으며 우리의 생애 역시 분명한 목적과 안정감을 찾게 된 것이다. 오직 영원하며 완전한 십자가 복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신뢰와 순종의 삶을 사는 새 생명(예수 생명)의 길이 열린 것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영원한 사랑의 결속, 이것이 언약의 최종 목적인 것이다.
5) 다시 복음 앞에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 2만 명 시대를 넘어 미국에 이어 선교사 파송국가 2위를 차지할 만큼 급격히 성장하였다. 그러나 이 같은 외형적 성장 이면에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낮고 세속화와 물질화, 영성과 신앙의 약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한반도, 잃어버린바 된 이 땅의 민족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진지 100여 년. 그 후손인 우리는 음란한 여인 고멜처럼 그 한량없는 은혜를 저버리고 바알을 섬기며 건포도 과자를 즐기며 패역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떠났다.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며 포악한 이 땅의 인생들을 사랑하사 ‘언약갱신’을 결정하신 주님이 그 뜻을 선포할 것을 명령하신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1)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호세아 6:3)
오늘날 한국교회와 열방의 교회들의 믿음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위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것이 결론일 수 없다. 우리는 주님이 제시해 주신 복음과 기도를 붙잡고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전쟁하는 자로 연합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믿음과 삶이 된 행동양식을 선언문에 담아 천명한다.
》 기도제목
1. 천지의 창조주이며 온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독생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허락된 영원한 영생의 삶과 교회의 모습이 이대로 충분한가? 우리 자신이 이 질문 앞에 서며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2. ‘백문일답(百聞一答) 예수 그리스도!’ 모든 것의 대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뿐임을 고백하자. 나와 우리의 교회가 이 복음 앞에 다시 서며 하나님께로 돌아감을 고백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