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연합하려면 죄에 대한 선고를 믿음으로 인정해야 한다”
1) 생명 안에 들어온 죄로 인해 인간은 존재적 죄인
아담 한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은 죄가 생명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즉, 아담의 생명 안에 들어온 죄로 인해 아담의 계보를 따라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다 죄인으로 태어난 존재적 죄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름다운 원형의 모습이 완전히 깨어지고 생명 안에 존재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인간 안에 하나님의 형상, 원형이 깨어졌을 때 하나님의 생명을 살아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능력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편에서 보았을 때 육체는 호흡하지만 실상은 이미 죽은 것이다.
존재적 죄인이란 아무리 선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조건과 환경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악한 죄를 저지를 수 있는 생명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런 존재적 죄인은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린 죄를 미워할 힘이 없다. 즉 죄와 운명을 같이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죄가 당해야 할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죄에 대해 깨닫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존재적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는 말이다.
그렇게 될 때에야 왜 내가 십자가에서 죽어야할 존재인지 철저하게 동의하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나의 십자가가 되고 예수님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고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는, 복음의 실제가 내게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복음 앞에서 나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존재의 절망을 알게 되는 것이 복음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 말씀묵상
로마서 5:12-19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마태복음 15:18-20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
》 기도제목
1. 교인일지라도, 아무리 노력하며 종교적인 열심을 낸다 해도 스스로는 결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적인 죄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 사람 아담으로부터 육체를 따라 태어난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여기에서 벗어날 어떤 의인이나 선인은 하나도 없다. 내가 이런 죄인임을 인정하게 될 때, 하나님 앞에 나의 전부가 심판의 대상이며 내게는 죄와 사망이 왕노릇 할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향하신 죄에 대한 선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죄가 곧 나요, 내가 곧 죄임을 고백하며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자.
2) 하나님은 죄를 어떻게 보시고 처리하시는가?
죄와 이미 하나가 되어버린 우리는 죄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알 수가 없다. 죄로 물든 감정과 느낌이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변명하게 하고 속이는지! 우리는 죄에 대해 우리 자신을 믿을 수가 없다. 죄를 그 내용만큼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죄가 얼마나 무섭고 더러운가를 모른다. 그래서 심판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죄를 짓고 또 짓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이 죄를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보면 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가장 공정하게 다루시는 분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죽으면 끝이 난다. 그러나 오직 죄만큼은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죽으면 그때부터 죄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시작되는 것이다. 죄에 대한 결산은 죽음 후에 한다.
죄는 심판 없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반드시 죽고, 죽은 후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선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지은 죄를 정확하게, 그리고 낱낱이 직고하게 될 것이다. 아무도 이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 그리고 회개치 않은 죄인이 처하게 될 영원한 운명은 바로 유황불이 타고 있는 지옥이다.
사랑이 영원하려면 죄가 영원히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영원히 가두어 놓기 위해서 지옥을 만드셨다.
지옥이 있다는 것은 악에 대한 완전하고 영원한 승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십자가 복음을 통해 죄와 하나 된 우리의 운명이 얼마나 심각하고 무서운 상태에 놓여 있는지 보게 된다.
》 말씀묵상
누가복음 16:19-26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 |
요한계시록 20:12-15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
》 기도제목
1. 죄에 대응하시는 하나님은 지옥의 영원한 형벌로 심판하실 수밖에 없다. 이것이 성경을 통해 드러내 주신 죄가 생명 안에 들어온 모든 존재적 죄인이 받을 운명이다. 거지 나사로는 죄에 대한 대속의 은혜를 입어 천국에 들어갔고, 한 부자는 유대인이라는 혈통, 수많은 종교 행위, 헌금, 재물 그 무엇으로도 지옥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에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데, 하나님은 성경대로 복음을 이루셔서 이를 쉬지 않고 죄인들에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지금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죄인들이 성경 말씀을 통해 복음을 알아들어 지옥에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은혜와 신원의 날이 되게 하시도록 간구하자.
3) 마음의 사형선고를 받으라
복음은 모든 인류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자신의 공로로 충족시킬만한 의인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인간적으로 가장 선한 사람과 가장 악한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적인 죄인’이다.
우리가 아무리 몸부림치고 열심을 내어도 이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을 위하여 눈물겨운 수고를 하여도 복음의 최후 선고는 우리에게는 구원의 어떤 소망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 존재에 대한 절망적인 사형선고가 나 자신에게 내려질 때 비로소 나는 십자가로 나아갈 수 있다. 십자가로의 초대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만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이다. 자기 자신을 단 1%라도 믿는 ‘자기 의(義)’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십자가의 자리로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한 그 어떠한 소망도 다 끊어져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는 완전히 끝났구나”, “이제 나는 나의 어떤 노력도 아무 소용이 없구나”, “나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구나”하는 마음의 사형선고가 내려져야 한다. 이때 나의 옛 자아를 십자가의 죽음에 넘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 말씀묵상
로마서 3:9-20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 기도제목
1. 복음의 빛 앞에 정직하게 나아가서 자신의 죄 된 실체를 생각해 보라. 존재적 죄인으로 죄와 하나 되었던 나의 실체, 죄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나의 죄 된 모습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마음의 사형선고를 받은 자로서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기도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