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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믿음, ‘나의 행함’의 반대

믿음은 자신의 최선의 노력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1) 자신의 행위로 의로움을 얻으려 했던 가인의 제사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얻게 된 것이다(엡 2:8-9). 우리가 구원 받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가 한계를 느낄 때 믿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최선은 믿음의 정반대에 있게 된다. 최선의 행위를 선택하는 순간 믿음은 필요 없어진다. 반대로 믿음을 선택하는 순간 인간 최선의 행위는 아무런 자격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기초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행위는 그 기초가 철저하게 나의 열심이나 최선에 있지만, 믿음의 기초는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신다는 약속과 능력에 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이 이루신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의 터는 인간의 최선이 이룰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믿음이다.
그런데 믿음을 오해하게 되면 자신의 몸을 학대하거나 자기 자식을 바치는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희생이나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런 것으로 하나님을 감동시켜 구원이나 내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는 종교성이 깊을수록 자신의 최선을 믿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분명한 것은 이같은 자신의 최선의 노력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
믿음은 하나님의 성품과 그 약속을 따라 이루신 것과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풍성함을 은혜로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믿음은 은혜를 더욱 은혜 되게 하는 것이다.

》 말씀묵상

창세기 4:1-12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히브리서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기도제목

1. 가인은 자신의 열심과 노력으로 제사를 드려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싶어 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분노하여 동생을 살인하는 죄까지 범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최선을 믿음이라 생각하는 내 안에 있는 자기 확신의 정체를 밝혀주시도록 기도하자. 믿음이 아닌 자신의 최선을 부추기는 거짓된 종교 행위와 철학과 사상들이 파하여지도록 기도하자.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로마서 14:23)

2) 예수님께서 기뻐하셨던 백부장의 믿음

이방인인 로마 군대 백부장의 믿음을 예수님은 크게 칭찬하셨다. 예수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 그가 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예수님을 믿는 것뿐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 예물을 가져오지도 않았고 금식을 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평소보다 제사를 더 많이 드린 것도 아니다. 그리고 구제와 봉사로 자신의 의를 더 주장하면서 자격을 갖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예수님이면 가능하다는 것을 믿었다. 오직 예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은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나님 되시는 예수님의 권위를 믿고 의지했던 것이다. 이것이면 충분하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신 것은 바로 이 믿음이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셨다.
그러기에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받는 손’과 같은 것이다. 단지 믿으면 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스스로 응답할 이유를 가지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믿음에 더 이상 자신의 최선을 덧붙이지 마라! 최선은 믿음의 정반대 편에 있다!

》 말씀묵상

마태복음 8:5-13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 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데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기도제목

1.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스스로 응답할 이유를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아들의 생명을 주실 만큼 우리와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을 믿는가? 백부장은 말씀의 권위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경험하는 복을 누릴 수 있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평안과 확신으로 세상과 상황 앞에 맞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야고보서 1:6)

3) 오직 믿음으로 약속을 누렸던 아브라함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인정받은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이었다.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단순하고 쉬워 보인다. 그러나 정말 아브라함처럼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 보이는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믿는다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중에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고 그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다! 믿음의 근거는 우리의 능력이나 가능성이 아니다. 보이는 상황과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완전한 불가능의 상황에서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불가능에 주목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믿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말씀의 성취를 보았다. 우리 또한 진리를 결론으로 삼고 그 진리가 성취되도록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말씀이 성취(현실, 실제)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말씀묵상

로마서 4:1-5, 17-22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17.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기도제목

1. 아브라함은 자신의 한계를 잘 알았지만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고 의심 없이 믿었다. 지금 우리 교회들의 모습은 한없이 부끄럽고 미숙하여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 약속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여전히 유효하며, 교회의 회복은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 달려있다. 나는 물이 바다를 덮음과 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그 날을 믿는가? 그리고 이 믿음을 잃지 말고 눈을 들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회복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자.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태복음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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