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배우며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라”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로 유럽 입성을 꿈꾸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이 대거 쏟아지면서 스페인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우타 주재 스페인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전날부터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들어온 이주민이 8천 명을 넘어섰고 이중 절반은 모로코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주로 사하라 이남의 이주민들은 목숨을 잃어도 상관없다는 듯 국경에 설치된 10m 높이의 이중 울타리를 넘어갔고 맨몸으로 헤엄치거나 보트로 바다를 건넜다.
모로코 북쪽 끝에 붙어있는 세우타는 또 다른 스페인령 멜리야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과 국경을 맞댄 유일한 유럽연합(EU) 영토이다 보니, 가난과 전쟁에서 벗어나려는 이주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곤 한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30년 전 비공식적인 경로로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사람을 추방한다는 협정에 서명했다. 다만, 성인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는 정부 감독 아래 스페인 영토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전날(17일) 하루 새 5천 명이 유입됐으며 약 1천500명은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그중 한 청년의 익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저체온증으로 구조된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경찰과 군인을 추가로 배치해 연막탄을 던져가며 국경을 건너려는 사람들을 해산하려 했지만, 이주민 규모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결국,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프랑스 파리 방문을 급거 취소하고 세우타로 향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이주민 유입은 스페인과 유럽에 심각한 위기”라며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스페인 외교부 장관도 스페인 주재 모로코 대사를 초치해 “국경 통제는 스페인과 모로코 공동의 책임”이라며 단속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윌바 요한손 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회에서 “스페인의 국경은 유럽의 국경”이라며 애초에 이주민들이 모로코를 떠날 수 없도록 국경을 통제해달라고 모로코에 촉구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모로코가 스페인을 압박할 요량으로 이주민을 일부러 통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스페인이 모로코 반군 세력인 폴리사리오해방전선 지도자 브라힘 갈리의 입국을 허용한 데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다.
스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갈리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는 스페인이 자국에 알리지 않고 갈리를 받아들인 것은 “동반자 정신에 어긋난다”며 뒤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연합뉴스 종합).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이사야 1:17)
하나님, 이틀 새 8천 명의 이민자가 유입되어 갈등을 겪는 모로코와 스페인을 진리로 훈계하여 주소서. 두 나라와 EU가 정치적 실리에 따라 이주민 정책을 행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여 선행을 베풀고 돕는 일에 연합하게 하옵소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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