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피하는 자들을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소서”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영국 자치령 지브롤터가 ‘포스트 집단면역’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 3만9천여 명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한 뒤 3개월이 지났지만,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부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실외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지브롤터 정부는 5월 22일 백신 완전접종률이 99%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세이셸이나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부탄보다 빠른 속도다.
사만다 새크라멘토 보건담당 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돌파감염 대부분은 거주민에게서 발생한 게 맞지만 전 연령대 돌파감염자들에게서 면역 반응이 나타났고, 대부분 경증 상태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지브롤터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 규모가 30명대로 증가했지만, 중증 상태인 환자는 손에 꼽는 수준이다.
지브롤터 정부에 따르면 26일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받고 있는 300여 명 중 격리구역에 입원한 환자는 8명에 불과하며 사망자는 집단면역이 달성된 4월 이후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브롤터는 지난 1월 두 번째 녹다운 시행 직후 일찌감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브롤터는 접종 2개월 만인 3월 22일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 상태에 진입했다.
지브롤터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팬데믹으로 심각한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관광업을 주 수입으로 하는 지브롤터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에는 관광업이 멈춰 경제적인 타격이 컸고, 올해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3개월 만에 확진자 4천여 명과 9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집단면역을 넘어 완전면역 상태에 접어든 지브롤터에서는 3개월째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지난해 적용됐던 술집과 클럽 등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도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브롤터에서는 거리와 광장에 카페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면서 “술집에서도 새벽까지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의 삶이 이곳에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가 휴가철을 앞두고 지브롤터를 안전지대인 ‘그린존’으로 분류하고 휴가여행을 권장한 뒤부터 확진자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휴가철 본격 시작을 앞두고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알버니아산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식점과 나이트클럽 등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조치를 시행하지 않아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호세 에르난데스 스페인 코르도바대 교수는 알자지라에 “지브롤터는 매우 차분한 관계로 이뤄진 지역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웃이고 서로의 사정을 알고 있어 백신 접종 등을 반대하기 어렵다”며 “너무 폐쇄되고 통제된 환경 탓에 지브롤터에서 벌어진 모든 긍정적인 부분을 다른 나라들에 적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시편 17:7-9)
구원의 하나님, 약 4만여 명의 지브롤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거의 이루어 예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때 지브롤터 국민이 경제적 회복을 넘어 주님께 피하여 그의 그늘에 거하는 진정한 구원과 믿음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들을 압제하는 원수인 죄와 사망의 주관자 사탄에게서 벗어나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 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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