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라”
신냉전 갈등이 곪아 터지고 있는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에서 결국 유럽에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의 충돌이 빚어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검문소인 ‘브루즈기-쿠즈니차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에 있는 임시 난민 캠프에서 머무는 난민 수천 명 중 일부가 검문소로 몰려 발생한 사건이었다.
벨라루스와 폴란드 당국은 물리적 충돌을 촉발한 책임을 두고 서로 삿대질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난민들이 군인과 경비인력 등에 돌을 던졌고 벨라루스 측에서 섬광탄까지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특히 벨라루스 측이 이주민의 월경을 도우려고 국경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벨라루스 국영 매체 등은 폴란드가 난민을 저지하려고 물대포와 섬광탄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주민 여성, 어린이는 국경 뒤로 물러나고 주로 남자들이 열악한 상황에 불만을 품고 충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 남성은 CNN 인터뷰에서 “살아남아 있으려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귀국하느니 죽겠다고 극단적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EU 경제제재에 보복하려고 이주민들을 데려와 국경으로 내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벨라루스는 이를 부인한다.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쪽 접경지역에 발이 묶인 이주민들이 혹한, 식량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인도주의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한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벨라루스를 거쳐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한 난민은 1천70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독일 빌트가 전했다. 올해 들어 벨라루스를 거쳐 입국 허가를 받지 않은 난민은 9천549명이다.
한편, 프랑스가 16일(현지시간) 북서부 항구도시 덩케르크 인근의 난민촌을 전격 폐쇄하고 이곳에 있던 1천 500여 명의 난민을 해산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바다를 건너 영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덩케르크로 몰려들면서 영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트를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넌 사람은 2만3천여 명으로, 8천404명을 기록한 작년 규모를 훨씬 웃돌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1일 프랑스에 체류하던 이주민 1천185명이 보트로 영국 해협을 건너자 “도저히 수용 불가능한 숫자”라며 프랑스 당국이 이들이 영국으로 향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불법 이민 알선업자들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영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영국 해협을 건넌 난민 수를 지나치게 부풀렸으며 이들의 상륙을 제지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두 나라는 최근 난민 문제뿐 아니라 영국 해협 어업권 분쟁, 프랑스를 배제한 오커스(AUKUS) 결성 등 여러 현안으로 관계가 불편해졌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시편 10:12,18)
하나님, 난민에 대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번져가는 유럽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이 일이 당사국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가 달려있음에도 출구를 찾지 못한 유럽이 겸손히 주께 도움을 구하며 해결해나가게 하소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난민들을 위해 주께서 친히 일어나사 세상에 속한 자들이 가난한 난민들을 위협하지 않고 이들을 향해 선한 손을 펼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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