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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北, 외화벌이 압박과 경제난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증가

▲ 출처: borgenproject.org 사진 캡처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최근 중국에 파견돼 있는 북한 주재원들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원들의 사망 사건이 지속되면서 중국 내 북한 간부들과 무역일꾼들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데일리NK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에 파견돼 있는 북한 무역대표부나 무역일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건이 간혹 있었지만, 올해는 매달 발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렇게 최근 북한 주재원들의 극단적 선택이 많아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업 부진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자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으로 원자재 유통 불안정과 소비 위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북한 사업가나 무역기관들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중국 현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주재원들에게 외화벌이를 강요하고 있다.

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상납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받게 될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주재원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한 가족이 참담하게 굶어 죽고 이어 또 다른 한 가족이 먹거리가 없어 며칠간 굶다가 착화탄(가볍고 작은 구멍탄)을 피워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지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국경을 끼고 있는 회령시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국경이 봉쇄돼 밀수와 무역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고립상태에 빠져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사건은 회령시 당 위원회에 즉각 보고됐고, 시당은 지난 8일 구체적인 정황과 주민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읍사무소에 책임일꾼들을 전부 불러들여 긴급 확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당은 이번 회의에서 봄철을 맞아 주민 식량부족 사태를 미리 대비하라고 강조했는데 일꾼들이 주민들의 생활 형편을 돌아보는 사업을 등한시한 것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꼬집었다는 전언이다.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밖에 나오지도 못하는 사정을 알면서도 남의 일처럼 등을 돌리고 사상 문제만 취급하니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느냐며 주민들을 죽게 만든 것은 무책임한 일꾼들이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후 회의에서는 더는 굶는 세대들이 없도록 하는 데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굶는 세대들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시급히 식량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어졌으나 이에 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출처: 데일리NK 종합).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편 4:6-7)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언 14:31-32)

하나님, 북한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명을 버리는 이들의 소식에 애통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현지 사정이 고려되지 않는 정책으로 주재원들에게 어려움을 더하는 당국을 꾸짖으시고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두려움과 빈궁을 피할 길이 없을 거라고 속이며 소망의 길을 가리고 자살하게 하는 사탄의 간계를 파하여 주소서. 오랜 국경 봉쇄로 주린 백성들에게 식량이 지원될 통로를 열어주시고 생명의 양식이신 주님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삶의 극한에 내몰린 북한의 영혼들에게 주의 얼굴을 비추사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한 기쁨의 소식으로 참 생명을 누리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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