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세워진 소망교도소가 지난 15년간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교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재단법인 아가페 소망교도소가 개청 15주년을 맞아 5일부터 7일까지 명성교회와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열고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정 모델의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개회 예배에서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빌레몬서 1:8-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순웅 목사는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으로 감옥에 수감 중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회심해 평생 예수님을 위해 살았다”면서 “소망교도소의 사역도 ‘갇힌 중 낳은 아들’을 길러내는 일로 하나님께서는 가둠을 통해 사람을 낮추시고 겸손하게 하신다. 더 많은 주의 종을 길러내는 사역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교도소의 설립을 추진하고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삼환 목사는 “교정시설의 장벽은 너무 높았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협력과 하나님 은혜로 15년 동안 이어져 왔다.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역사를 만들었다”며 “100년의 기도와 10년의 준비, 그리고 15년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소망교도소를 통해 전 세계 교정시설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 텍사스 A&M 인터내셔널 대학교 형사사법학과 이승묵 교수는 “민영교도소는 전 세계 교정 제도에서 논쟁이 분분하다. 한국은 전체 수용자의 0.7%만이 민영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호주 23%, 영국 10%, 미국 8%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소망교도소의 재범률을 확인함으로써 교정 제도가 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연구 결과 출소 후 3년 재범률 평균은 국영교도소 24.7%인 것에 반해 소망교도소는 11.5%로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도출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망교도소 출소자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진행해 국영교도소 출소자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 총 117명이 응답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영교도소 출소자와 비교해 소망교도소 출소자들은 ‘심리적 안정’, ‘프로그램 만족도’와 ‘관계의 질’에서 소망교도소가 유의미한 긍정 응답을 얻었다.
이 결과에 대해 이승묵 교수는 “소망교도소 수용 경험은 ‘삶의 궤적’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소망교도소에서 경험한 신앙은 출소 후 사회복귀 과정에서 긍정적 자아상 형성과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소망교도소의 효용성을 조명했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유일한 민영교도소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개신교가 운영하는 유일한 교도소로 지금까지 560여 명의 수형자에게 세례를 베풀었으며, 연 3회 이상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형자들의 내적 회복과 변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출처: 아이굿뉴스 종합).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누가복음 7:47-48)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빌레몬서 1:9-10)
하나님, 굳게 닫힌 것만 같았던 교도소의 문을 한국교회에 열어주사 수형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되도록 소망교도소를 세우시고 15년 동안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경중을 논할 수 없는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먼저 받은 한국교회가 주께서 부탁하신 교정사역을 주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여 주십시오. 소망교도소의 모든 형제들이 죄인 된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생명으로 받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며 주님을 전부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 일을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더욱 큰 은혜를 부어주사 사랑의 수고와 기도로 생명을 낳으며 약한 자들을 택하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주님을 찬송케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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