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방의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북아프리카 리비아 당국이 이주민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서 최소 4천 명이 구금됐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금된 이들 가운데는 수백 명의 부녀자가 포함됐다. 유엔은 단속 과정에서 최소 1명의 젊은 이주민이 사살되고 다른 15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두 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1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가르가레시에서 벌어졌다.
당국은 불법 이주와 마약 거래를 통제하기 위한 치안 작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속을 이끈 내무부는 마약 거래업자나 밀수업자가 체포됐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인권단체들은 여성과 어린이도 대거 억류되고 단속된 사람들 가운데는 유엔 난민기구에 의해 망명 시도자로 등록된 사람들이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단속은 리비아와 접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시도가 급증한 데 따라 이뤄졌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올해 지금까지 이주민 2만5천300명가량을 중간에 나포해 리비아 해안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올해 9개월 동안 이주민 1천100명 이상이 리비아 앞바다에서 익사했거나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원한 민중 봉기로 장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돼 피살된 이후 리비아는 전란과 가난을 피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가 됐다(출처: 연합뉴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출애굽기 23:9)
하나님, 생존을 위해 자국을 떠나는 이주민의 경유지인 리비아에 난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리비아 정부가 나그네 된 이들의 형편과 사정을 돌아보게 하사 구금된 여성과 어린이들을 압제하지 않고 친절히 돌아보게 하옵소서. 계속 급증하는 이주민들을 복음으로 섬길 교회와 사역자들을 일으켜 주셔서, 이들이 오늘도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오게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 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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