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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혼돈의 아이티, 대통령 암살 더욱 안갯속…권력 공백 우려

“주의 얼굴 광채를 비추사 우리를 구원하소서”

카리브해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53)이 7일(현지시간) 괴한에 살해되면서 아이티는 더 큰 위기와 혼돈 속에 빠지게 됐다.

당장 누가 국정을 책임질지도 명확하지 않아 단기간 내에 안정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날 새벽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살해된 뒤 일단 국정 전면에 나선 것은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다. 그는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관보 특별호는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와 내각이 통치한다고 밝혔다. 아이티의 대선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조제프 총리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87년 판 아이티 헌법엔 대통령 유고 시에 대법원장이 권한을 승계하게 돼 있다. 이후 2012년 개정된 헌법에서는 의회가 투표를 통해 임시 대통령을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2012년 개정 내용이 프랑스어로는 반영됐지만, 또 다른 공용어인 크레올어로는 번역되지 않아 두 헌법이 함께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그러나 두 헌법을 모두 적용해도 당장 모이즈 대통령의 후계자를 찾긴 불가능하다.

1987년 헌법 기준으로 대통령직 승계 대상인 르네 실베스트르 대법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당초 이날 대법원장의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이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의회도 사실상 공백 상태라 의회의 임시 대통령 선출도 기대할 수 없다. 아이티 정국 혼란 속에 의회 선거가 제때 치러지지 못하면서 현재 하원의원 전체, 상원의원 3분의 2가 임기가 끝난 상태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4월 전임 총리의 사임 이후 ‘임시’ 꼬리표를 달고 취임한 조제프 총리도 사실 퇴임을 앞둔 상태였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5일 새 총리로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아리엘 앙리를 지명했다.

조제프 총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자신이 총리직을 맡는 것으로 앙리 지명자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의 부인 마르틴 모이즈(47) 여사가 총상 치료를 위해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에 긴급 이송됐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모이즈 여사는 이날 새벽 남편의 피격 당시 함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미국주재 아이티대사관 측은 여사가 중상을 입긴 했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시편 80:1,7)

하나님, 대통령이 암살을 당해 큰 슬픔과 충격 가운데 있는 아이티에 좌정하사 위로해 주옵소서. 정국을 안정시키려고 애쓰는 조제프 임시 총리가 만군의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의회도 헌법도 나라를 안정시킬 명확한 대안이 없는 이때, 복음의 빛을 비추사 혼란 중에 참된 구원을 얻게 하시고, 아이티가 주를 따르는 나라로 회복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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