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이라크 등 중동국가에서 이주민들을 대거 데려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유럽연합(EU) 국경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하는 벨라루스를 놓고, EU가 “난민의 정치적 도구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난민들을 실어나르는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쿠즈니카 인근에서는 3,000∼4,000 명의 난민들이 폴란드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선 폴란드 보안요원들에 의해 진압됐다. 이들은 영하의 날씨에 노천에서 머무르면서 무장한 벨라루스 군부대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폴란드는 이날 쿠즈니카 인근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봉쇄했다. 리투아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벨라루스와의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두 국가는 국경에 대한 군부대 투입을 확대했으며 폴란드는 지난달 약 4억 달러(약 4,750억 원)를 들여 벨라루스와 접한 국경에 이민자를 차단하는 장벽건설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벨라루스 접경인 쿠즈니차 지역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시리아 난민 1만여 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산했다.
폴란드, 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번 사태를 벨라루스가 자국을 겨냥한 EU 제재에 보복하려고 기획한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규정했다. 하이브리드 위협은 전통적인 전투와 사이버전, 정보전 등 비정규전 방식이 섞인 공격을 말한다.
EU와 벨라루스의 갈등은 부정 선거 논란으로 촉발된 벨라루스의 대통령 선거 무효와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탄압을 이유로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을 포함해 벨라루스 인사 88명에 대해 EU 내 자산 동결과 비자발급 금지 등의 제재 이후 본격화됐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이 EU 등 서방에 강경하게 맞서는 데는 러시아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번 국경 갈등의 배후로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이고, 또 신제국주의적인 정책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 최근 사례가 벨라루스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주민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U는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중동발 체류자를 자국의 수도 민스크로 실어나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벨라루스는 이들을 자국에 데려오려고 특별 비자를 발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방 안보동맹인 나토도 러시아에 친화적인 벨라루스가 이주민을 이용해 EU를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미국도 벨라루스가 이주민 유입을 기획했다고 비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 EU의 제재에 반발하면서 난민들의 EU행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EU는 이들 10여 개국을 방문해 난민들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시편 41:1-2)
하나님, 난민을 이용해 EU를 위협하는 벨라루스의 굳은 마음을 돌이켜 주십시오. 루카셴코 대통령이 거짓과 위협으로 얻은 권세의 허망함을 깨닫고 가난한 자를 보살펴 하나님의 참된 복을 얻게 하옵소서. 어느 나라에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난민들을 친히 지켜 주시고, 주변 국가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들을 선대하며 재앙의 날에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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