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뒤를 이어 16년 만에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 올라프 숄츠 총리 후보가 새로운 독일 연립정부를 이끌 수장으로 취임한다.
독일 연방하원은 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를 9대 총리로 선출했다.
그는 재적 의원 736명 중 395명의 찬성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다. 그가 이끄는 ‘신호등(사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 소속 정당에 소속된 의원은 416명이다.
배르벨 바스 연방 하원의장이 표결 결과를 공표하자 의원들은 큰 박수로 새 총리를 맞이했다. 메르켈 전 총리도 박수를 쳤다.
숄츠 총리는 ‘표결 결과를 받아들이겠느냐’는 바스 의장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이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후 연방의회로 돌아가 취임 선서를 한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 방문자석에서 숄츠 총리의 선출 과정을 지켜봤다. 더는 연방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본회의장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개회와 함께 소개된 메르켈 총리에게 연방하원 의원들은 기립해 긴 박수를 보냈다.
숄츠 총리의 취임과 함께 17명으로 구성된 독일 내각도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본격 출범한다.
숄츠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에 여성을 내정했고, 국방장관도 여성에게 맡겨 자신을 제외하고, 여성 8명, 남성 8명의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다.
신호등 내각의 가장 급선무는 역대 최대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 대응이 될 전망이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527명에 달했다. 하루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편,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한 독일은 종교개혁으로 개신교의 본산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가졌고 1960년대 서독 인구의 97%가 기독교인이었으나, 현재는 65%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복음주의자도 인구의 2%로 16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출처: 기도24365, 연합뉴스 종합).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 84:11-12)
하나님, 독일 정부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슐츠 총리와 이 땅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국가의 여러 과제 앞에 위정자들이 만군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국민을 돌보게 하시고, 정직하게 국가를 경영하게 하소서. 무엇보다 이 땅에 허락하신 믿음의 유산이 생명력을 회복하여 유럽과 열방에 복된 소식을 흘려보내는 통로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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