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의 공의대로 판단하소서”
에티오피아의 미래 운명을 판가름할 국회의원 총선이 지난 21일 시작됐지만, 정상적이며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여건이 지속되면서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 통신원에 따르면, 547개 선거구 중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과 혼란스러운 정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선거가 지연되고 있는 곳은 현 정부에 대해 가장 반대여론이 강한 티그라이주 지역이다.
선거 직후인 22일에는 티그라이의 토고가 마을에 대한 공습이 단행돼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등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 투표용지가 공급되어도 정상적인 선거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공정선거를 감시하고 지원하겠다는 외부 세력을 에티오피아 정부가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항공 홈페이지는 선거일 3일 전에 외교상이나 사업목적 외에 모든 외국인의 비자발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선거를 취재하기 위해 입국하려던 외국 언론사는 물론 유럽에서 공정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파견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더욱이 유권자들이 입후보자들을 선거 포스터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 선거 포스터가 수도 아디스아바바 지역에만 일부 부착되어 야당 후보들의 입후보 사실조차 공개되지 않아, 공정한 선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24일 AP등 외신에 따르면, 내전 상황인 티그라이 지역의 보건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외에도 100명 이상이 다쳤고 적어도 33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티그라이 수도 메켈레의 한 의사는 “토고가로 이동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허가를 받지 못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해 반대여론이 강한 티그라이지역에서는 티그라이 전 지도자에 대한 에티오피아 군대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11월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 정부군과 TPLF의 내전이 계속되었고, 정부군이 해당 지역 민간인들을 학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교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했다. 지난 4월에는 민간인 집단학살 증거가 나왔다.
티그라이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 아비 아머드(44) 에티오피아 총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TPLF는 약 30년간 에티오피아 정치와 군부를 장악해왔지만, 2018년 아비 총리가 집권하면서 이들을 부패 세력으로 지목했다.
또한, 유엔 고위 당국자는 안전보장이사회에 4월까지 티그라이주에서 성폭력 피해를 신고한 여성이 500명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결국, 아비 총리는 지난 4월 30일 의회 연설에서 정부군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35:19,24)
하나님, 부정선거 의혹과 티그라이 내전으로 혼란한 에티오피아를 공의로 판단하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아비 총리와 위정자들에게 영원하지 않은 권세의 허망함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티그라이 지역을 향한 부당한 살상과 폭력이 그치게 하시고, 미워하고 죽이게 하는 배후의 사탄을 멸하사 주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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