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송사를 변호하사 불의에서 나를 건지소서”
홍콩의 대표적 반중(反中) 성향 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의 변호사인 마크 사이먼은 21일 로이터통신에 빈과일보가 “며칠 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사이먼이 자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이먼은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 자산을 동결한 여파로 빈과일보가 수일 내에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몰렸다며,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이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달 말까지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점점 더 어려워질 뿐이다. 근본적으로 며칠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업무가 불가능해졌다”면서 “신문 판매상들이 우리 계좌로 대금을 입금하려고 해도 거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사이먼의 발언이 빈과일보의 폐간이 임박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전날 빈과일보는 자산 동결로 몇 주 운영 자금만 남은 상태이며, 직원 월급 지급을 위해 이날 보안당국에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는 경찰 500명을 동원해 빈과일보의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1천800만홍콩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 또 고위관계자 5명을 자택에서 체포하고, 이중 빈과일보 라이언 로 편집국장 등 2명을 홍콩보안법 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빈과일보가 중국과 홍콩 정부 관리들에 대한 외국의 제재를 요청하는 글을 30여건 실어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는 2019년 3개의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징역 총 20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당국은 라이의 자산도 동결했다.
빈과일보는 당국의 압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그날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50만부를 발행했다. 빈과일보는 “그동안 우리의 모든 기자는 진실을 합법적, 합리적으로 보도해왔다. 당국이 빈과일보와의 관계를 끊으라는 경고에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어 “홍콩 언론인의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면서 “법조계와 언론계 종사자들은 언론 보도에서 무엇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경계가 없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빈과일보는 중국 본토 출신으로 홍콩으로 건너와 자수성가한 사업가 라이가 1995년 창간했다. 1980년대 의류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해 성공한 라이는 이후 넥스트디지털(구 넥스트미디어)을 설립하고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초창기에는 선정적인 보도로 논란을 일으켰던 빈과일보는 2002년 둥젠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취임한 이후 정치문제에 집중된 보도를 내놓으며 중국과 홍콩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왔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시편 43:1)
하나님,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자산을 동결하여 폐간 위기에 놓인 빈과일보와 구속된 반중 인사들을 불의한 자에게서 건져 주옵소서. 홍콩의 민주 세력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속히 멈춰지게 하시고, 국제사회가 홍콩에 대해 연합하여 대처하게 하소서. 홍콩과 열방의 교회가 이 땅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여 구원을 얻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