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네게 구하는 것은 인자를 사랑하는 것이라”
지난 한 해 영국으로 가기 위해 소형 보트 등에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넌 이민자가 2만8천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PA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밀항 브로커들에게 상당한 돈을 주고 열악한 보트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밀입국한 이민자는 최소 2만8천3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한다.
기상 여건이 좋았던 작년 11월은 밀입국 인원이 가장 많아, 최소 6천869명이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들어왔다. 특히 11월 11일 하루에만 이민자 1천185명이 영국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자들은 최대 50명까지 탈 수 있는 배에 몸을 싣고 밀항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작년 11월 24일 프랑스 칼레 항구 앞바다에서 다수 이민자를 태운 공기주입식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망자들은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사람들로, 이 중에는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다.
이처럼 영불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하자 책임 소재를 두고 프랑스와 영국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영국 정부는 망명 신청자들이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해외에서 머물도록 하는 ‘국적 및 국경 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민자들의 이동 상황을 모니터하는 스페인 비정부기구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는 작년에 북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오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은 어린이 205명을 포함해 총 4천40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2천170명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사망·실종자의 90% 이상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난파선 124척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난민들이 이용하는 경로가 더 위험해진 데다 이들이 탄 보트가 조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9년 이후 유럽 남부 해안의 경계가 강화돼 지중해 루트가 막히자 북아프리카에서 카나리아 제도로 이어지는 대서양 경로를 택하는 난민들이 늘었다. 하지만 최단 경로인 모로코 해안~카나리아 제도도 100㎞ 이상 떨어져 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경제난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유럽행을 감행하는 난민은 줄어들지 않는다. 스페인 정부 통계로는 지난해 3만9천 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해로나 육로로 스페인에 도착했으며 전년과 비슷한 수치다.
유엔난민기구는 작년 11만6천 명이 넘는 난민이 바다를 거쳐 키프로스, 그리스,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도 9만5천31명보다 많지만 2015년의 100만 명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하나님, 죽음을 무릅쓰고 바다를 건너 살길을 찾는 난민들이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 구원의 길을 가게 해주십시오. 이들로 인해 갈등을 겪는 유럽 각국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시고,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라’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난민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소서. 유럽이 주를 경외하며 이들에게 선을 행함으로 함께 복을 얻고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