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자복하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북한 정부가 자국민 문철명을 불법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미국에 인도한 말레이시아에 대해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이에 말레이시아도 대응 조치를 취하면서 두 나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9일 북한의 외교관계 단절 선언에 따라 국내 북한 외교관과 가족의 철수 명령을 내렸고, 평양의 말레이시아대사관 철수도 공식 발표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1973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우호관계를 유지했다. 북한은 쿠알라룸푸르에 관광사무소를 운영했으며, 북한 고위 관리들의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 총리의 평양 방문이 이어지면서 인적 교류도 비교적 활발했다.
특히 2016년 말 기준 쿠알라룸푸르의 북한대사관 외교관 수가 거의 30명에 달해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동남아시아 공작과 외화벌이, 불법 활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비자면제협정과 항공기 직항로 등으로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불법 활동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2017년 보고서에서 북한 정찰총국 산하 기업이 2016년 말레이시아에 세운 위장업체가 군용 통신장비들을 아프리카로 불법 운송하려다 적발됐다며 말레이시아를 북한 정권의 불법 활동 거점 중 하나로 지목했다.
데니스 이그네이셔스 전 말레이시아 외무부 미주담당 차관은 과거 VOA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교역이 미미한 상황 속에 말레이시아는 얻은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북한만 말레이시아를 현금 획득과 유엔 제재 회피의 거점으로 삼아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나라 관계는 2017년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로 암살당한 뒤 급격히 악화됐고 북한 정권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양국은 상대국 대사를 맞추방했다.
이후 두 나라는 외교관계는 단절하지 않은 채 소수의 외교관이 남아 계속 업무를 수행해 오다가 2018년 취임한 마하티르 모하맛 새 총리가 북한과 국교 정상화 재개를 공언한 뒤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와 말레이시아 총리 전격 교체로 관계는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이 2017년에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자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과도한 방역 조치로 평양의 20여 개 외국 대사관 중 많은 나라 외교관들과 가족, 국제기구 요원들이 본국으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거의 반 세기 가까이 유지하던 외교관계를 사실상 단절하면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VOA 종합).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언 28:13)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예레미야 6:7-8)
하나님, 불법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자국민을 미국에 인도한 사건으로 말레이시아와의 오랜 외교관계를 일방적으로 단절한 북한의 교만을 다스려 주옵소서. 샘이 물을 솟구쳐냄같이 불의한 외교행태를 보이며 무례하게 대응하는 북한 정부에 훈계를 받을 수 있는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을 주십시오. 그리하여 폭력과 탈취를 행하면서도 죄를 은폐하려고 더 강하게 맞서던 이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버리게 하옵소서. 북한이 스스로 고립을 자처한 자리에서 떠나 십자가로 이루신 화평을 누리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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