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의를 버리고 서로 불쌍히 여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의 우방인 벨라루스에도 군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내달 10∼20일(현지시간)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사를 통해 내달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합동 군사훈련을 한다고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도 이날 외국공관의 무관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이러한 합동 군사훈련 일정을 확인하고 “국경 방어작전을 통한 외부 위협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포민 차관은 이 훈련이 지난달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양국 안보 보장을 위해 가용 군사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우 큰 규모의 훈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훈련을 앞두고 러시아 병력과 군수장비가 속속 벨라루스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자주포를 비롯한 러시아 군사 장비가 러시아 국영 철도에 실려 벨라루스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이번 합동 군사훈련이 다분히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동쪽에 약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에 벨라루스에 배치한 병력까지 더하면 우크라이나는 북쪽과 동쪽 국경에서 러시아군을 마주하게 된다.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야 할 우크라이나로서는 동쪽 러시아 국경뿐 아니라 북쪽 벨라루스 국경까지 더해 수비해야 할 전선이 총 1천126㎞로 늘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부정 의혹 등으로 서방의 고강도 제재를 받게 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치 상황과 관련해서도 벨라루스가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발생했을 때도 우크라이나는 배후에 벨라루스 정보기관이 있다고 지목했다. 벨라루스 영공에서 핵폭탄까지 투하할 수 있는 러시아 폭격기가 관측되기도 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향한 서방의 군사 지원도 최근 잇따랐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전차 무기 공급을 시작했고, 캐나다도 우크라이나에 소규모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내륙국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31-32)
하나님,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핑계로 러시아군이 국경에 집결해 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주의 긍휼을 부어주십시오. 무력으로는 결국 함께 패망할 수밖에 없음을 각국이 깨닫고 서로를 불쌍히 여겨 모든 악의를 버리게 하소서. 서방과 주변국이 양국의 전쟁을 부추기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화평케 하신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고 기도하여 구소련지역에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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