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라”
터키 동부에서 10일 저녁(현지시간) 난민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12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에는 11명의 난민과 그들의 불법 운송을 도운 브로커 1명 등 12명이 포함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방송에 보도된 영상에는 긴급 구조대원들이 불에 탄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 및 신음하는 생존자들이 길가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 등이 담겼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버스 소유주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에도 약 60명의 난민을 태운 배가 반에서 가까운 반 호수에서 침몰했다.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 동부 도시 반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난민 등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지역이다.
터키는 지난 2016년 3월 EU와 난민송환협정(난민협정)을 체결했다.
2015∼2016년 유럽 난민 위기 당시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 대륙으로 밀려들자 EU는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터키가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을 자국 내 수용하는 대신 EU는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 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 난민협정의 내용이다.
그 결과 터키는 시리아 난민 360만 명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게 됐다.
그러나 EU는 터키 정부에 직접 자금을 이전하는 대신 터키 체류 난민 지원 기구를 통해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을 택했고, 터키인에 대한 비자 면제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작년 3월 “유럽이 난민 문제를 함께 부담해야 한다”며 “난민에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열 것”이라며 ‘국경 개방’을 공개 선언하면서 더는 난민을 단속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터키가 더 이상 난민을 단속하지 않자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EU 회원국인 그리스는 유입되는 난민을 막으려 국경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난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개최한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터키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30억 유로(약 4조 원)를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터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EU 정상회의 결정과 관련,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면서 “기대한 바 혹은 필요한 조치와는 동떨어졌다”고 혹평했다(출처: 뉴시스, 연합뉴스=기도24·365 종합)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야고보서 1:10,27)
하나님,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들이 터키에서 버스 사고로 죽고 다친 상황을 돌보아 주십시오. 터키와 유럽연합이 정치적인 유익을 따르지 않고 환난 중에 있는 난민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연합하여 섬기게 하소서. 복음을 먼저 들었던 나라들이 난민을 위해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질 부를 흩어 나누고 구제하여 참된 경건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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