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며 여호와를 경외하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이 하루 만인 24일(현지시간)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반란군은 이날 국영 TV 생방송으로 자신들이 국가 권력을 잡았다면서 카보레 대통령 축출을 발표하고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군사 정부가 통제한다”고 밝혔다. TV에는 10여 명의 반란군이 대표로 출연했다.
군정은 폴-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대령이 서명한 성명에서 부르키나파소가 1년의 과도기간을 거쳐 헌정 질서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국회는 해산하고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반란군은 휴일인 전날 거사해 수도 와가두구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튿날 사실상 쿠데타 성공을 국내외에 알렸다. 앞서 이들은 카보레 대통령을 구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정 대변인은 카보레 대통령의 정확한 소재를 밝히지 않은 채 “체포된 자들이 안전한 곳에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또 체포된 이들에 대해 어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존엄 있게 대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에서 지난 18개월 새 말리, 기니에 이어 세 번째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군정은 이슬람 급진세력의 준동에 따른 치안악화와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 부족 등을 쿠데타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날 앞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아프리카연합(AU)은 부르키나파소의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며 군인들이 본연의 업무인 국방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ECOWAS는 쿠데타가 일어난 말리와 기니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구금된 카보레 대통령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쿠데타를 강하게 규탄하며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15년부터 ISIS와 연계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경찰관과 민간인이 숨지자 정부의 안보 무능을 탓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당시 사망한 약 50명의 보안부대는 변변한 식량도 없어 인근 동물들을 잡아 끼니를 때우며 이슬람 급진세력과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쿠데타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10여 명의 군인 등이 체포됐다. 또 카보레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 하루 만에 군사 반란이 벌어졌다.
카보레 대통령은 2015년 집권했으며 2020년 11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총리마저 해임하고 군 일부 인사를 교체하며 부패 척결을 약속했으나 결국 군사 반란과 쿠데타를 막지 못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잠언 3:7-8)
하나님, 쿠데타로 정국이 혼란한 부르키나파소를 붙들어 주십시오. 군사 정부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리에서 돌이켜 범사에 주의 다스리심을 인정하게 하소서. 나라 안팎의 안보 불안으로 어려운 이때, 분열과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교회가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속히 나라가 안정되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통치를 소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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