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라”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회식을 통해 ‘눈과 얼음의 대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에는 91개 나라,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며, 지난해 도쿄 올림픽은 예정보다 1년 늦게 치러진 반면 올해 베이징 동계 대회는 원래 계획했던 날짜대로 진행된다.
한편, 유럽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약 500여 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 모여 중국의 2022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8개 국가에서 모인 이들 시위대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이 날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올림픽 하우스’ 앞에서 로잔 올림픽박물관까지 약 3㎞를 행진했다.
시위를 조직한 카르마 초에키 재스위스 티베트인 회장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의 탄압에 맞서 분신한 티베트인이 150명 이상”이라며 “중국 공산정권은 올림픽이 인권 탄압을 정당화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사태를 불러온 IOC와 대회 스폰서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은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의 인권 문제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의 자오 웨이동 대변인은 “이른바 중국의 인권 문제라는 것은 무슨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핍박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과 동역하는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2월 4일 개막해 20일까지 진행되는 올림픽 기간에 매일 중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발표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아마 우리 모두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자국 선수를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매일 화려한 행사와 경기장 너머로 눈을 돌려, 개최국에서 엄청나게 고통당하고 있는 중국교회를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이 전 세계에 가장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쓰겠지만, 동시에 기독교 탄압의 끈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3월 1일부터 기독교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가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지적했다(출처: 연합뉴스,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로마서 12:15-16)
하나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2천9백여 명의 선수들과 이들의 경기를 주목하는 전 세계인의 생각을 다스려 주소서. 중국 당국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한 모든 강압적 조치를 부끄럽게 여기고, 소수 민족 인권 탄압과 기독교 박해를 강화하는 죄악을 그치게 하옵소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올림픽 기간에 억압받는 자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더욱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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