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유익이 되나니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오스트리아에서 더워진 날씨 탓에 눈사태가 잇따르며 스키어 사망이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티롤주에서 지난 4일 두 번의 눈사태로 스키어 7명이 사망한 데 이어 5일에도 눈사태가 일어나 1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5일 슈미른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로 58세 현지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전날인 4일에는 스위스와 국경을 접한 슈피스에서 42살의 현지 스키 가이드와 40대 스웨덴인 4명이 쏟아진 눈더미에 깔려 사망했으며, 일행 중 한 명은 전화로 구조를 요청해 목숨을 건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또 같은 날 역시 티롤주에서 일어난 눈사태로 61세 여성과 60세 남성 등 오스트리아인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의 친척들은 이날 저녁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긴급 조난 신고를 했고, 출동한 산악구조대가 몇 시간 후 시신을 발견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폭설이 내린 뒤 날씨가 더워져 눈사태 위험이 높아졌다.
한편, 오스트리아가 극심한 진통 끝에 5일(현지시간)부터 18세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백신 의무화법은 지난달 20일 의회를 통과해 이달 4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서명을 거쳐 이날 발효됐다. 이를 어기면 최대 3천600유로(약 48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팽팽한 찬반 대치 속에서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으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방역을 완화하는 것과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독일에서는 백신 의무화 방안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는 중이며,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지에서는 고령층에만 백신을 의무화했다. 오스트리아가 이같이 나홀로 초강수 행보를 보이는 것은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 906만 명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15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접종률로 보면 3일 기준 69% 정도로, 서유럽에서는 가장 저조한 나라 중 하나다.
여론은 백신 의무화를 놓고 반반으로 갈라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60% 정도가 찬성해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백신 의무화 방안이 처음 등장했을 때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과격한 조치라며 저항했다.
한 반대론자는 “유럽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백신을 의무화한 우리 사례를 뒤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극우 야당인 자유당은 “백신 의무화법은 위헌적”이라며 반발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비교적 중증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백신 의무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반론도 많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도서 7:11,14)
하나님, 눈사태로 연일 스키어들이 사망하고, 백신 의무화법이 발효로 혼란한 오스트리아를 다스려 주소서. 이들이 당한 자연재해와 전염병의 위기 앞에 장래의 일을 헤아려 알 수 없는 인생의 곤고함을 깨닫고 되돌아보며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백신 의무화에 여론이 갈리는 오스트리아 정부에 지혜를 주셔서 국민을 위해 유익한 정책을 시행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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