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리라”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탈북민은 5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한 통계에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해 북한 이탈 자체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제3국에 넘어가서도 강화된 검문검색에 2년이 넘도록 숨어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생계유지조차 어려워진 이들은 한국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어느 집에 팔려와서 국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천대와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중국 땅에 와서도 사람 취급 못 받고 사는 내 삶이 너무 한스럽습니다. 팔려온 집에서 저와 아이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습니다. 중국 땅에서 사는 한 개나 돼지처럼 사는데 한국으로 가는 길을 제발 열어주십쇼.”
북한을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로나19로 중국에 발이 묶인 탈북민들이 갈렙선교회에 보내온 구출 호소 영상편지 내용이다.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을 거쳐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제3국에서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팬데믹과 베이징올림픽 등으로 중국의 검문검색이 삼엄해져서 탈북민들의 한국행은 더욱 어려워졌다.
올해로 24년째 탈북민 사역을 펼치고 있는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들도 구출 사역을 일제히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목사는 “코로나와 올림픽뿐만 아니라 중국 양회도 곧 열리는데 그때는 경계가 더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며 “이제는 목숨을 걸어도 탈북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이 제한되고 구출 사역도 중단되는 바람에 제3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숨어 사는 탈북민들은 ‘매일이 지옥같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여성 탈북민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김 목사에 따르면, 탈북민 여성의 북한 이탈 이후 행방은 세 가지로 나뉜다. 50, 60대 남성에 팔려가는 여성들은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한다.
주로 화상채팅방 등의 유흥업소에 팔려가고 가장 심할 경우, 장기적출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팔려가지 않았어도 신분이 발각되는 순간 북송되기 때문에 먹을거리는 물론 생활필수품조차 구하러 나갈 수가 없다.
현재 생계유지가 어렵다며 온라인 등을 통해 중국에서 직접 도움을 요청해온 탈북민만 200여 명. 갈렙선교회는 현지 조력자를 통해 이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김 목사는 수많은 동포들이 한국에 넘어오기 전까지 중국 땅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그들을 지원하는 일에 동역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얼마 전에는 자살하고 싶다는 친구도 있었을 만큼 2년 동안 한 공간에 갇혀 있는 그들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선교회가 돈을 지불하면 현지 조력자가 탈북민들에게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있는데, 한국교회 성도들의 작은 마음이 모이면 탈북자들을 최소한 살아는 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신명기 30:3-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한1서 3:14,17)
긍휼의 하나님, 중국과 제3국에 숨어지내며 인신매매 등의 곤경에 처한 탈북민들을 구원해 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이전보다 탈북이 더 어려운데다 중국에서도 검문이 강화되어 발각되면 강제 북송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한 탈북민들을 매 순간 지켜 주옵소서. 특히, 중국 남성이나 유흥업소에 팔려가거나 장기 적출을 당할 위험에 처한 탈북 여성들을 보호하시고 사로잡힌 것에서 놓임을 받게 하소서. 또한, 갈렙선교회와 탈북민 선교단체의 구출 사역이 재개되어 한국까지 안전하게 나오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마음을 열어 이들의 필요를 돌아보며 복음으로 말미암아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가기까지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