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Close this search box.

[이탈리아] 이탈리아 안락사 합법화 무산…“죽을 권리보다 생명 존엄 우위”

▲ 출처: catholicreview.org 사진 캡처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이탈리아에서 큰 관심을 모은 안락사 합법화 국민투표가 결국 무산됐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15일(현지시간) 전원회의를 열어 3시간가량 심리한 끝에 관련 국민투표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안락사 합법화를 추진해온 민간단체 ‘루카 코쉬오니’는 작년 하반기 일반 시민 10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치료가 더는 불가능하거나 기계 장치로 연명하는 환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환자 등의 ‘죽을 권리’를 인정하고 관련 법의 조력자 처벌 조항을 폐지해달라는 취지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1930년 도입된 형법 조항에 따라 타인의 극단적 선택을 돕거나 방조할 경우 최장 12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헌재는 이날 결정에서 죽을 권리보다 헌법에 명시된 생명의 존엄성에 더 무게를 뒀다.

안락사에 대한 형벌을 철폐할 경우 인간의 생명 보호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약층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최소한의 생명 보호를 보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국민투표 청원 운동을 주도한 마르코 카파토는 헌재 결정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 앞으로 더 고통받아야만 할 이들은 물론 민주주의에도 나쁜 소식”이라면서 다른 방식으로 안락사 합법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적 가톨릭 전통이 뿌리 깊은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안락사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강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으나 근래 들어 인식이 다소 전향적으로 바뀌는 추세다.

2019년에는 이탈리아인의 92%가 안락사 혹은 조력 자살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헌재도 그해 생명 연장 장치에 의지한 채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불치병 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돕는 일이 ‘항상’ 범죄는 아니라고 결정하면서 의회의 입법적 대응을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의회에서는 헌재 결정에 따라 후속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좌·우파 정당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외에 네덜란드·벨기에 등이 안락사를 합법화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스페인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출처: 연합뉴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이사야 55:6-7)

하나님, 이탈리아에서 10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며 안락사 합법화를 위한 국민투표를 요구한 가운데 헌재가 여론보다 생명의 존엄성에 깨어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고통하는 시간이 주를 만날 기회가 되어 구원자를 찾는 이들에게 가까이 계신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주옵소서. 또한, 이탈리아 정부가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주께로 돌이키게 하사 이 땅에 안락사 합법화 시도가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1105 P중국
[중국] 중국·이란 유대 강화, 기독교 박해 심화시킬 수도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근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이란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협력이 양국의 기독교 박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W_1105 A긴급기도
11월5일 긴급기도
▲ 베트남, 태풍 ‘짜미’로 12명 사망·7명 실종 필리핀을 강타하고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 영향으로 베트남에서도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2일 전했다. 베트남 당국은 태풍 짜미로 인한 폭우와...
W_1104 P이탈리아
[이탈리아] 이태리, 대리모 임신 금지 해외까지 확대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탈리아에서 자국 내에서만 대리모 임신 금지 조치를 해외로까지 확대했다고 워싱턴스탠드가 22일 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상원에서 84대 58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이 법안은...
W_1104 A긴급기도
11월4일 긴급기도
▲ 인도, 집단 성폭행 또 발생…남편과 길 걷던 아내 봉변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새벽 4~5시경, 콜카타...
W_1102 P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복음주의연맹, 교회 돈세탁 방지 위한 목회자 교육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세우소서” 미국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CDI)은 코스타리카 지역신문인 라테하(La Teja)가 코스타리카에서 범죄자들이 교회를 돈세탁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면서, 코스타리카 복음주의연맹이 이를 예방하기 위해...
W_1105 P중국
[중국] 중국·이란 유대 강화, 기독교 박해 심화시킬 수도
W_1105 A긴급기도
11월5일 긴급기도
W_1104 P이탈리아
[이탈리아] 이태리, 대리모 임신 금지 해외까지 확대
W_1104 A긴급기도
11월4일 긴급기도
W_1102 P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복음주의연맹, 교회 돈세탁 방지 위한 목회자 교육
t-fang-vmSjBaMeK5I-unsplash
11월5일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
W_1105 P중국
[중국] 중국·이란 유대 강화, 기독교 박해 심화시킬 수도
W_1105 한국교회
[한국교회] 한반도 안보 난기류…“어둠 깊을수록 길 열린다 각오로 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