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선·민족·교회 위해 기도하자… 초교파 목회자 뭉쳤다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하라”

2월의 마지막 날, 광주광역시에서 개척교회를 섬기는 안길순(65·빛고을벧엘교회) 목사는 아침 일찍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 도착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대한민국 목회자 회개금식 기도대성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전날 상경해 지인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그는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을 위해, 코로나 때문에 힘이 빠진 나의 목회 여정을 위해 금식기도하면서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과 영산목회자선교회가 공동 주관한 기도대성회에는 안 목사를 비롯해 첫날 1,300여 명이 등록했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위축된 한국교회를 위해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이 한데 모여 곡기를 끊고 회개하며 기도하자는 취지로 모였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출입구마다 체온 측정기와 전신 방역 소독기, 신발 소독 매트 등이 설치돼 있었다. 화장실은 수시로 소독이 이뤄졌다.

기도대성회는 찬양과 예배, 기도가 릴레이식으로 이어졌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진정한 제자의 길’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우리는 자기의 유익을 따라 살아가는 무리의 길을 걷는 자들인지, 희생하며 헌신하는 제자의 길을 걷는 자들인지 되돌아보며 예수님께 충성하는 주의 종들이 되자”라고 했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 대표회장 김의식 목사는 “우리 목회자들부터 자복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믿음의 결단을 하자”고 강조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전쟁할 때 고지를 점령하듯이 ‘기도의 산’에 오르자”면서 “기도의 산은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일까지 이어지는 기도대성회는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소강석(새에덴교회), 이영환(한밭제일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이태근(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목사 등 총 26명의 초교파 목회자가 설교자로 나선다.

한편,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는 지난 25일 인천 강화군 양사면 강화교산교회(박기현 목사)에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원로목사 특별기도회’(대회장 림인식 목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고 나라와 민족, 국민에 헌신하는 대통령을 세워 달라고 간구했다. 행사 후원회장 이주태 장로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웁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송용필 대표회장은 서면을 통해 “이 기도의 자리가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곳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대통령을 세우시리라 믿는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 우리 원로목사님들의 기도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선교 대국으로 복음의 주역이 될 줄 믿는다”고 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디모데전서 2:1-2)

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이사야 32:16-17)

왕이신 하나님, 9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먼저 주께 돌이키며 연합하여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금식하며 통회하는 주의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나라와 교회에 정의가 거하여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 이번 선거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새 대통령을 세워주시고, 교회가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일어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여 국민이 경건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게하소서. 이 땅에 십자가 복음의 부흥을 주셔서 죄인들을 구원해 주시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한국과 열방에 증거하는 민족이 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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