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흘러 내리는 물로 되살아나리라”
쿠데타 군부가 1년 2개월째 집권 중인 미얀마에서 최근 전력 사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군정 지도부가 사는 수도 네피도만이 ‘딴 세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의 주요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잦아지면서 수돗물 공급도 중단돼 시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는 세대별로 펌프를 갖추고 수돗물을 공급받는 형태이다 보니 정전이 되면 펌프가 작동하지 못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없다.
특히 서민 아파트의 경우에는 단전이 상대적으로 더 잦아 원성도 더 크다. 노스 다곤구에서 가장 큰 서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쩌 민 나웅(가명·45)씨도 심각한 식수난에도 방관하는 군정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전기가 끊어지면 숯불로라도 밥은 해먹을 수 있다. 그런데 물이 끊기면 생활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군정은 아무런 대책이 없다”라고 말했다.
양곤의 한 서민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고 없이 하루에도 서너 차례 수 시간씩 단전이 된다.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세탁기도 돌리지 못하고 손빨래에 의존하고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양곤 남동부에 사는 웨이 딴(가명·29)씨는 “며칠 동안이나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모두가 너무 고생했다. 요즘은 자선단체에서 날마다 물차를 보내주지만, 하루 한 차에 백여 가구 정도만 물을 배급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스 다곤구의 한 시민은 “서민 입장에서 비싼 생수를 사 먹을 수는 없어 호숫물이나 지하수를 받아 파는 행상들에게서 물을 사 끓여먹는다”면서 “그런데 이 ‘생활용수’ 값도 최근 세 배 가까이 올랐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식당은 그 고충이 더 심하다. 생수 20L들이 한 통에 600∼1천200짯(약 410∼820원) 하던 물값이 지금은 1천200∼2천짯(약 820∼1천360원)으로 두 배가 됐다. 한 식당 주인은 “이래저래 식당 문을 닫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양곤의 서민들은 쿠데타, 코로나19, 전력난에 이어 이제는 먹는 물조차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최대 도시 양곤과 만달레이 등 미얀마 전역에서 정전 사태가 빈발하고 있지만, 네피도의 8개구에서는 전기가 끊기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군정 고위 인사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피크타임 시 전력 수요는 3천400메가 와트(㎿) 정도지만, 최근 군정은 가스 발전소 시설 교체 등의 이유로 전력 생산량이 873㎿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피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 다른 곳은 암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내가 옛적에 내 손을 들어 맹세하여 이 땅을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하였나니 너희는 공평하게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에스겔 47:8,14)
하나님, 전력과 식수난으로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 영혼들을 돌아봐 주시길 기도합니다. 당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부족한 자원이 시민들에게 공급되게 해 주십시오. 백성들의 어려움은 뒤로 한 채 전력을 사용하는 고위 인사들의 이기심을 꾸짖으사 돌이켜 고통하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하게 하소서. 목마른 자들이 구원자를 갈망하게 하시고, 생명의 근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흘러 내리는 물로 영혼이 되살아나는 은혜를 얻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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