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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 학생 500만 명, 우크라 침공 정당화하는 ‘애국 수업’ 시청

▲ 출처: gnpnews.org 사진 캡처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러시아의 일선 학교와 유치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교육을 벌이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애국심을 강요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전했다.

최근 3주 동안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는 고등학생들이 특별한 ‘애국 수업’에 참석하거나 사진에 승리의 사인인 Z와 V의 포즈를 취하는 학생들이 포함된 수천 개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 “나는 러시아를 지지한다!” “우리는 단결했고 그러므로 우리는 무적이다!”라고 외치는 어른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러시아 전역에서 5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평화의 수호자’라 불리는 수업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장관은 공공연히 학교가 서방에 맞서 정보전과 심리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싸움의 중심지라고 말해온 바 있다.

이 수업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푸틴의 역사 수정주의 연설을 지지하고 있다. 수업의 내용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국가로서 존재한 적이 없고 한때 말로로시야(소 러시아)라고 불리는 작은 땅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러시아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동, 서부 도시 하르키브 인근 학교 등 민간인 목표물을 공격한 것과 같은 지난 몇 주 동안의 사건은 가짜 뉴스로 제시된다.

특히 러시아 당국은 국영 TV를 잘 보지 않고 대부분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얻을 가능성이 높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이를 강조하며 아이들에게는 러시아 국방부와 푸틴 대통령, 국영 언론과 같은 공식 소식통만 믿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이에 일부 부모들은 어린이와 관련된 정치적 세뇌에 격분하여 Z 이미지가 포함된 사진 촬영을 취소하려고 했다.

크라스노다르에 사는 학부모 코스틴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친모스크바 대통령을 축출한 우크라이나 마이단 혁명 이후 러시아가 반도를 합병한지 8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는 ‘크리먼 스프링(Criman Spring)’에 학교가 참여해야 한다는 소식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에 교실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것을 금지하는 교육에 관한 법을 언급하며 딸을 참여시키지 않았다. “반 학생 22명 중 5명의 부모만 그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며 “아마도 그들은 내 말에 조용히 동의했겠지만 두려워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자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매우 위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국 수업’을 거부한 교사를 학교 당국이 다음날 해고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최근 학교에서 공식적인 주 정부의 입장 외에는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국가 선전의 거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스가랴 8:17)

하나님,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침공을 정당화하며 어린이에게 왜곡된 애국심을 심어주는 러시아 당국을 공의로 다스려주소서. 이를 거부한 교사를 해고하고 정보 습득을 제한해 아이들의 생각을 훔치는 악행을 막아주시고, 학교와 부모가 거짓 선동에 자녀를 내어주지 않게 하소서. 러시아가 서로 해하기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악한 도모를 그치고 겸손히 돌이켜 전쟁이 속히 중단되고, 이 땅의 다음세대가 보호받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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