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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우크라 전쟁 한 달여, 한국교회 “고통 받는 피란민과 함께”

▲ 출처: kidok.com 사진 캡처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함이 내게 한 것이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1,0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20일 밝혔다. 이 중 약 340만 명에 이르는 국외 피란민들은 폴란드,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 다른 유럽 국가들로 흩어졌다.

이렇게 침공이 한 달여 이어지면서 한국교회의 구호 사역도 확장되고 있다. 현장 사역자들은 교회와 단체가 동시다발로 구호에 나선 가운데 사역의 효과를 높이려면 ‘하이브리드’ 구호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봉사단은 아이티 대지진 때부터 적용해 온 라운드테이블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한교봉 사무총장인 천영철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공신력 있는 기독교 단체들과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24일 설명했다.

라운드테이블 시스템의 핵심은 후원금 등 기금을 교회와 기관, 단체가 개별적으로 조성하되 구호 현황과 지원 계획은 공유하자는 것이다. 구호를 위한 재정과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현지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이 한국은 물론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에 뿔뿔이 흩어져 교회와 단체의 지원을 받아 구호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한국인선교사협의회 회장인 한재성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사역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지역 상황에 따라 약품, 식량 등 원하는 구호물품이 다르다”며 “현황을 파악해 물품을 보내는 게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독 NGO들이 격화되고 있는 분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개발협력 NGO인 글로벌호프는 루마니아 수체아바주 시레트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지원했다. 시레트 시와는 협력도 약속하며 난민센터와 캠프 등 총 4곳의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기아대책도 우크라이나 현지 아동과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8일 접경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우크라이나 사업장이 있는 서부 리비우 및 인접 도시에서 폭격을 피해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이동 중인 피란민들을 위해 1일 100명 규모로 영양식과 임시 휴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더펠로우십 국제본부에서는 우크라이나에 4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지원했다. 지난 30년간 우크라이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빈곤가정을 지원해온 더펠로우십은 피란민들에게 음식, 의약품, 난방기구와 같은 필수적인 구호품을 전달했다.

한편, 고통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비상 기도회가 순회선교단과 기도24·365본부 주관으로 3월 17일-31일까지 2주간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도모임은 매일 밤 10시에 30분간 줌과 유튜브를 통해 수백여 명의 기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선교 저널을 발간하는 한국선교KMQ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정보 책자를 25일부터 무료 배포하고 있다. ‘프레이포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84쪽 분량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려주는 설명과 사진, 선교사의 기도 편지 등을 담았다(출처: 국민일보, 기독신문 종합).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태복음 25:35,4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9,12)

구원의 하나님, 한 달이 넘게 지속되는 전쟁과 폭격의 위험 속에서 1천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생긴 우크라이나를 지키시며 돌보아주옵소서. 이를 위해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 NGO 단체들이 위기를 당한 이웃에게 구호품을 보내고, 난민 캠프에 직접 가서 섬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서로 협력하며 사역을 진행할 때, 구호 현황과 지원 계획을 활발히 공유하여 재정과 인력이 적재적소에 투입되게 하옵소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구호물자 지원과 자원봉사자 모집에 기쁨이 충만하게 하셔서 풍성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환란 당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라 칭찬을 받고, 더욱 기도하고 섬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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